전신주에서 가정집으로 전선 연결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감전사고를 당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들은 한국전력의 하청업체 직원들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11시 20분께 기흥구 지곡동 한 1층짜리 주택 인근 7m 높이 전신주에서 한전 하청업체 A사 소속 직원 김모(45)씨 등 2명이 가정집으로 전선 연결 작업을 하던 중 감전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김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동료 이모(46)씨는 가벼운 부상으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숨진 김 씨는 전신주에 연결한 안전장비에 매달려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씨는 경찰에 "김 씨와 함께 전신주에 올라가 마주 본 상태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김 씨가 갑자기 ‘으악’하면서 뒤로 넘어갔다"며 "다치지 않도록 팔로 김 씨의 몸을 받친 채 지나가던 주민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야외 작업이 이뤄진 것이 적절했는지, 작업자들이 안전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