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전 북한에서 헤어져 연락이 두절됐던 자매가 상봉하는 감격스러운 장면이 연출됐다.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새터민 박아무개(47․여)씨는 12년 전 북한에서 헤어진 후 연락이 두절된 김아무개씨(58․여)의 행방을 수소문 했다.
박씨와 김씨는 아버지는 다르지만 어머니가 같은 동복자매다.
박씨는 김씨가 중국이나 한국으로 탈북했을 기대를 하며 수소문, 경찰은 10년 전 탈북해 수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생활하고 있는 김씨를 찾았으며, 지난 12일 두자매의 만남을 주선했다.
한편, 김씨는 탈북과정에서 딸과 헤어진 후 연락이 끊어졌지만, 박씨를 통해 중국에서 살고있는 딸이 박씨와 연락이 되는 사실을 알게됐다.
자매의 상봉이 헤어진 모녀의 상봉으로 이어진 것.
김씨는 즉석에서 화상통화를 통해 딸과의 만남도 동시에 이뤄졌다.
박씨는 “언니가 생존해 있는지 조차 몰라서 애만 태워오다 실낱 같은 희망으로 신변보호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자매상봉에 이어 모녀 상봉까지 이어져 기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