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용인시의회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됐다. 여소야대 정국에도 불구, 내홍을 겪으며 전반기 의장을 새누리당에 내줬던 더불어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을 차지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상임위원장 4석을 모두 독식했다.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중식 의원과 박남숙 의원이 당선됐다. 당초 새누리당 의장과 부의장 후보로 나섰던 홍종락 의원과 이건영 의원이 투표 직전 후보직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각각 명분과 실익을 챙겼다는 분위기다.
지역정가는 전례없는 시의회 의장단 구성에 대해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원만하게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후반기 의장에 오른 김중식 의원과 투표당일 후보직을 사퇴한 홍종락 새누리당 의원이 협의한 ‘분열없는 후반기 시의회’ 결정을 존중한다는 의미다.
시의회는 지난 1일 제209회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중식 의원을 선출했다.
새누리당 의장 후보로 나섰던 홍종락 의원이 선거 직전 사퇴함에 따라 단독후보로 진행된 투표에서 찬성 24표, 무효 2표로 당선됐다. 새누리당 이건영 의원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의장선거 직후 새누리당 이건영 의원의 부의장 후보 사퇴에 따라 찬반투표 형식으로 진행된 부의장 선거는 박남숙 의원이 찬성 24표, 무효 3표로 당선됐다.
김중식 의장은 “희망을 주고 신뢰받는 의회,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의원들의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남숙 부의장은 “부의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된다”며 “동료의원의 힘을 모아 훌륭한 모습을 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각 상임위원장 선거는 모두 새누리당 의원들이 차지했다.
자치행정위원장은 박원동 의원, 복지산업위원회는 박만섭 의원, 도시건설위원회는 강웅철 의원이 선출됐다. 2차 투표까지 가는 진통을 겪은 운영위원장 선거는 새누리당 신민석 의원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