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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학생에게 서로 욕 지시한 교사, 학부모는 등교거부

용인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서로 욕을 하게 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학생들이 등교까지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더욱이 학부모 측은 해당 담임교사를 교체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용인교육지원청 등에 다르면 지난 3월 지역 내 한 초등학교 4학년 담임교사 A씨(49․여)가 자신의 반 남학생 2명을 교실앞으로 나오게 한 후 서로에게 욕을 하라고 지시했다.

 

이 일은 담임인 동시에 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 업무를 맡은 A씨가 관련 수업을 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소식을 접한 같은반 학부모들은 지난 21일 등교를 거부하는 사태까지 불거졌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서로 욕을 하게 시킨 것은 정서적 학대라며 하루동안 등교를 거부, 22일 정상등교했다.

 

A 교사는 “아이들이 비속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 상대방으로부터 욕을 들을 경우 어떤 기분인지, 직접 경험하고 느끼도록 한 것”이라며 “교육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은 현재 담임 교체를 요구하고 있으며, A씨는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학부모들의 요구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