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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작가 |
어느 대선 후보의 찬조 연설은 느닷없이 사원 절반이 해고된 쌍용차 해고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정신적 상처와 고통의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정신과 의사로서 현장에서 겪는 가슴 아픈 토로는 현 정부의 책임을 떠나 막다르게 다다른 자본주의의 어두운 모습을 목격하는듯했고 보는 내내 불편하고 가슴 아팠다.
무한경쟁과 적자생존이라는 기치아래 자본주의의 광폭한 속도에 맞추지 못하면 한순간에 낙오되는 이 곳.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취업도 하기 전에 빚에 허덕이게 되는 이 곳. 상위 1%가 전체 부의 40%를 차지하는 이 곳에서 과연 우리는 서로 함께 공존할 수는 없는 것일까? 같이 나누고 같이 협동하여 이 사회를 꾸리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는 그런 세상을 기대하는 나는 빨갱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