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교통질서 확립 앞장 선 지킴이들
‘보행자 보호할 때 큰 기쁨 느껴’
![]() |
||
이들은 용인마라톤, 건강걷기대회 등 각종 행사 때마다 차량통제와 주정차안내 등 교통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용인시와 용인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지선 지키기, 차선 지키기, 신호 지키기 등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은 매일 교통보조 근무를 실시한다. 교통 혼잡구간 위주로 민속촌, 신갈오거리, 어정삼거리를 포함한 8곳에서 수신호로 차량을 정리하며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홍보 캠페인과 교통 시설물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남창현 회장은 “행사들이 주말에 열리다보니 자연스레 휴일에 봉사를 하게돼 집에서는 빵점아빠가 되기도 한다”며 “그럼에도 30여년을 꾸준히 봉사에 참여해주는 회원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특히 겨울철 밤새 눈이 내리고 그 눈이 꽁꽁 얼어붙은 다음날은 어느 때 보다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은 날이다. 그런 날은 차들이 왕복하는 차도 중앙에 서서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는 것에 심적인 부담이 적지 않다.
이광석 총무는 “그런 날일수록 교통정리가 꼭 필요하기에 교차로 중앙에 서서 교통정리를 한다”며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차량의 흐름이 원활하도록 교통정리를 하면서도 어린이나 노인 등 보행자를 보호하는 일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보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범운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폭언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시비를 걸기도 한다. 남 회장은 “시민들의 마음이 이해도 가지만 우리모범운전자 회원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시민들이 따듯한 눈길, 말 한마디를 전해주길 바란다”며 “교통정리 덕분에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을 때 큰 기쁨을 느낀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시민을 보살피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