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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위한 끊임없는 봉사 열정’

‘나눔 실천하며 큰 행복 느껴’

   

지난 2004년 3월 H I D용인설악동지회로 출범해 보훈단체로 통합된 특수임무유공자용인지회(지회장 김명국) 60여명 회원의 열정 넘치는 지역사랑이 귀감이 되고 있다.

용인시 자율방재단 활동을 비롯해 기흥저수지 익사자 수색인양, 태풍피해 및 수해복구, 인명구조활동 및 재난예방순찰활동, 방범순찰활동 등 위험이 동반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자처해서 봉사를 펼쳐 온 것.

특히 장애인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축제를 개최, 장애인500명을 초청해 보트, 열기구 체험 등 이색적인 행사를 펼치며 독거·무의탁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과 함께하고 있다.

김명국 회장은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면서 큰 행복을 느낀다”며 “사랑은 베푸는 것이 아닌 나누는 것이란 취지 아래 회원들과 함께 우리 시민들에게 행복과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임무유공자회는 매주 모여 기흥 호수, 경안천, 오산천, 지곡천 등을 위주로 환경정화를 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기흥호수공원 정화활동에 팔을 걷어붙인 것.

지난 7월에는 포곡읍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집배원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지역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회원들의 활동이 하나 둘 지역사회에 알려지며, 설악동지회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도 친근함으로 변화하고 있다.

주민들은 “북파공작원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다소 거리감이 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설악동지회가 펼치는 활동을 보며 오히려 정겹고 고마운 우리 이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평이다.

장용설 사무국장은 “우리 회원들 모두는 내 가족에게 베푼다는 마음으로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봉사에 임하고 있다”며 “조국을 위한다는 애국심위에 지역사회의 발전을 원하는 마음이 하나 더 올라앉은 셈”이라고 말했다.

설악동지회의 지역사회 활동은 이 뿐만이 아니다. 도시미관 저해 등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불법광고물 단속의 최 일선에 나선 것.

설악동지회는 기흥구 담당부서와 함께 6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기흥지역 불법 광고물 15만 여건을 단속했다. 기흥구에 따르면 그동안 수거한 현수막 수는 4만 6000여 건이 넘는다.

“구청과 용역계약을 맺고 하는 활동이지만, 계약된 시간 외에 이른 새벽과 밤 늦은 시간까지 활동을 펼치는 것은 봉사정신이 없다면 하지 못하는 일”이라는 구청 관계자의 전언이다.

김 회장은 “어려운 일이든, 힘든 일이든 지역에 필요한 활동이라면 무엇이든 해 나가겠다는 것이 모든 회원들의 마음가짐”이라며 “더욱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에 꼭 필요한 ‘설악동지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