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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기흥구 보정동에 위치한 용인시서북부장애인복지관의 모습. 이날은 장애인들의 직업재활을 위한 일일호프 행사가 열리는 날이다.
이 날 희망나눔봉사단이 준비한 음식은 2000인분. 장보기부터 시작해서 음식만들기 그리고 뒷정리까지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틈에서도 “하하 호호” 웃음소리는 끊이지가 않는다.
용인시서북부장애인복지관에 매달 일주일에 한 번씩 반찬봉사를 하고 있는 희망나눔봉사단(단장 이종순)은 ‘베풀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봉사’가 그저 즐겁다고 한다.
지난 2005년 창단한 희망나눔봉사단은 6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주부들로 구성됐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 가지.
‘자원봉사를 즐기고 있다’는 것. 취재를 하는 동안 갑작스레 들이댄 사진기에 쑥스러워하거나 어색해 하면서도 모두 행복한 표정이다.
음식 만들기를 하고 있는 단원분들에게 “당신에게 자원봉사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니 역시 대답은 ‘나눔’이라는 한 마디.
오랫동안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이들에게 자원봉사는 ‘삶, 생활의 일부’였다.
자원봉사센터에서 반찬 만들기, 장애인사회 적응 능력 키우기 등을 돕고 있는 단원들은 봉사가 ‘밥’이라고 한다.
“매일 밥을 먹어야 살 수 있듯 매일 봉사를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의미에서라고 한다. 또 할수록 즐거워 ‘중독’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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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하루는 대부분 바쁘다, 일을 나가는 직장 맘은 더 할 것 없고, 집에서 노는 전업주부라도 어영부영하다보면 저문 해가 찾아온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봉사단원들은 시간을 쪼개 봉사를 하고 있다.
희망봉사단은 달에 2번은 150세대의 반찬을 2번은 55세대의 반찬을 만들고 수지여성회관에서 베이커리 봉사까지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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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에 중독이 돼 행복감을 느끼고 그 행복감 때문에 건강도 더 좋아 지는 것 같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일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어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반찬거리를 다듬으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도 생겼다”며 “앞으로도 단원들과 함께 나눔의 즐거움을 누릴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