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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천사들이 들려주는 환상의 하모니

‘소외받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사랑을’

 

   
 “우리들의 노래와 함께 희망을 전하기 원해요. 어렵고 힘든 아이들과 아픈 사람들, 소외된 어르신들,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그 사람들에게 우리들의 노래와 함께 희망을 전하기 원해요”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봉사를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재능봉사단이다. 용인YMCA합창봉사단(회장 양은미)은 학생들의 음악적 교양과 지식을 높여 음악을 통한 연주봉사활동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원노력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해 6월 창설된 ‘용인YMCA합창봉사단(이하 Y봉사단)’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5학년까지의 학생들이 모여 합창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1년 전 10여 명이 모여 시작한 합창단원은 현재 26명에 달하며 매주 화요일마다 예닮교회에 모여 2시간씩 연습하면서 음악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지도하는 선생님과 아이들은 소외받고 고통 받는 주변 이웃들에게 ‘노래로 아름다운 사랑과 나눔의 감동을 선물하자’라는 마음으로 하나 되어 합창 연습을 하고 있다.

Y봉사단이 봉사천사로 활동하기 시작한 계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행복감을 느끼고 또 그 마음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회에 기여하는 봉사단이 되고 싶은 포부에서 비롯됐다.

   
합창단을 이끄는 양은미 회장은 “노래를 잘 하는 것보다 즐거운 수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노래를 즐겁게 불러야 봉사를 할 때도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Y봉사단원들은 지난 7월 열린 창단축하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이 날 Y봉사단은 기흥구 마북동 예닮교회에서 ‘용인YMCA소년소녀합창봉사단’ 창단식을 갖고 ‘Fly me to the moon,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숲속의 언덕, 나무의자, Over the rainbow, 미뉴엣, You raise me up’ 등 다양한 노래를 선보였다.

지난 1년간을 돌아보면서 양 회장은 “어린이들이 노래로 봉사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음악을 뛰어나게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모니를 만들고 그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바쁜 시간을 쪼개 이 일을 하는 데 어려움은 없냐는 물음에 Y봉사단원 모두는 “싫은 요소들이 없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부담 없이 할 뿐 대단한 일을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우리의 작은 소리가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겸손해 한다.

   
Y봉사단은 ‘음악’과 ‘사람’ 그리고 ‘사랑’이 있는 봉사를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암 병동이나 노인시설을 찾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것이 노래천사들의 꿈이다.

양 회장은 “우리봉사단은 음악을 사랑하는 청소년이 모여 활동하는 것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찾아 불을 밝혀주는 희망의 봉사를 전할 것”이라며 “아름다운 합창노래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