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의 예술 ‘퀼트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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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천 조각들을 이어서 만드는 퀼트는 창조성이 뛰어난 수공예분야이다. 옛 선인들의 열정과 노력에 의해 특색 있는 문화의 꽃을 피웠듯이 그 정신을 이어받아 현대적인 퀼트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처인구 김량장동에 위치한 퀼트마리의 신현주 대표는 “요즘 퀼트는 단순히 아줌마들의 취미활동을 넘어 순수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잡고 있다”며 “퀼트는 생동감 있는 화려한 색감과 아름다운 바느질의 예술”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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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쉴새 없이 바느질 땀을 뜨고, 이야기꽃을 피운다. 쓸데없는 수다라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바느질은 가정을 따뜻하게 보듬어 안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다.
‘퀼트마리’에는 다양한 패브릭이 전시돼 있고 아기자기한 퀼트 작품부터 전시회에 출품됐던 작품들까지 저마다 매력을 풍기고 있다.
이곳에서는 천 조각을 오리고 맞추고 작품을 만드는 수강생들의 열기로 가득 차다. 인형을 만드는 이가 있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이제 막 기초를 시작하는 초보 주부도 있다.
초급부터 마스터 클래스반 까지 구성되 있는 퀼트마리에서는 바느질 초보로 시작해 정규반 과정을 거쳐 강사 자격까지 취득할 수 있다.
성실한 수강생들은 3년정도 배우면 창업까지 가능하다. 공휴일을 제하고는 오전10시부터 오후8시 사이 아무 때고 들러 1:1 레슨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바느질 강의는 물론 머신퀼트까지도 배울 수 있다.
신 대표는 “책이나 영화를 보다 혹은 음악을 듣다가도 작품의 영감을 얻게 된다”며 “퀼트는 다양한 문화·예술과 접목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한다.
실제로 퀼트마리의 한 수강생은 신경숙 작가의 ‘리진’을 퀼트에 담아내 경향미전에서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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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트마리는 퀼트라는 매개체를 통해 주부들이 모여 바느질도 하고 담소도 나누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곳이다.
신 대표는 “용인지역에 퀼트 수강생들이 많이 있음에도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아쉽다”며 “창의성을 up해주는 것은 물론 성취감까지 안겨주는 퀼트의 매력을 전파하고 싶다”고 한다.
손으로 만드는 것에는 언제나 만드는 이의 마음이 담겨있다. 항상 아름다운 퀼트원단 및 퀼트서적 등 예쁜 퀼트부자재가 가득한 ‘퀼트 마리’에서 퀼트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