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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이정수 선수(가시마 앤틀러스) |
이정수 선수는 대한민국 원정 16강 진출의 첫 관문인 그리스와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7분, 기성용의 왼쪽 프리킥을 문 앞에서 오른발로 차 넣으며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 선수의 골은 한국축구 월드컵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터뜨린 골이다.
포곡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축구를 시작한 이정수 선수는 태성중학교와 이천실업고등학교, 경희대를 거쳐 지난 2002년 안양LG(현 서울FC)에 입단했고,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을 거쳐 일본 J리그에 진출했다.
당초 공격수로 축구를 시작한 이정수 선수는 고등학교와 대학을 거치며 수비수로 포지션을 전환했고, 경희대 재학시절에는 청소년 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지난 2005년 본프레레 감독 당시 동아시아 축구대회에서 수비수로 첫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지난해 9월 호주와의 친선경기서 A매치 첫 데뷔골을 기록했다.
포곡초와 태성중 당시 이정수 선수와 함께 선수생활을 한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준비성과 승부 근성이 남달랐다는 전언이다.
포곡초와 태성중 시절 함께 운동을 한 김성인 씨는 “정수는 승부근성이 강해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철저한 준비를 해 왔다”고 말했다.
시 축구협회 관계자는 “정수는 초·중학교 시절부터 남다른 기량을 보여왔다”며 “특히 장신임에도 순발력이 좋아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전향해 ‘골 넣는 수비수’로 성공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첫 골의 주인공 이정수 선수가 용인시 출신임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더욱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스 전 당시 거리응원에 나섰던 시민 김진석 씨(유림동)는 “이정수 선수의 활약으로 대한민국 첫 원정 16강이 현실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용인시민의 염원으로 대한민국과 이정수 선수를 응원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