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여성전략공천 지정 및 철회 등 원칙 없는 심의로 비난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용인시장 후보 공천이 압축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경선으로 결정된다.
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2일 저녁 이우현, 정찬민, 오세동, 조정현, 서정석 등 5명에 대한 면접 심사를 벌여 여론조사경선으로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중앙당 공심위 측은 아닐 면접 후 공심위원 표결로 결정하려 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공심위 측은 여론조사 경선 후보로 정찬민 전 도당 대변인과 오세동 전 수지구청장, 조정현 용인대 객원교수 등 3명을 우선 선정했으며, 이우현 전 용인시의회 의장의 경우 3일 오전 회의를 통해 제외됐다.
하지만 당초 이날 오전으로 계획됐던 용인지역 3개구 당·협 위원장 의견청취 등이 마무리되지 않아 아직 변수도 남아있다는 전언이다.
반면, 당초 한나라당 용인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하지 않아 논란이 됐던 오세동 전 수지구청장의 경우 용인시가 중앙당 공심위의 여성전략지역 선정 번복 후 전략지역으로 분류돼 한선교 국회의원의 추천으로 최종 후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여론조사 경선은 3일 오후부터 진행된 예정이다.
한편, 서정석 현 용인시장은 이 같은 공심위 결정에 반발,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자청한 상태다.
소식통에 따르면 서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점과 재임기간 및 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 국회의원과의 정치적 관계 문제점 등에 대해 토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