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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형’ 난방기기광고의 허와 실

최대성 | 한전용인지점 고객지원팀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준비가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올 겨울 난방비용부담에 벌써부터 걱정들이다.

서민들의 이런 심리를 이용해 전기난로나 열풍기 등 전기를 이용한 난방기기 제조회사들은 광고를 통해 요금이 매우 저렴하며 월 1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이면 충분하다고 홍보한다.

 그러나 이런 광고만 믿고 전열기를 구입하여 사용하다보면 낭패를 보기 쉽다.

평소 한달 전기요금이 4만원 가량 나오는 가정을 예로 들면, 월 전기사용량은 300kWh 내외가 된다. 이 가정이 열풍기를 추가사용할 경우 이런 제품들의 한시간 전력사용량은 1kWh 정도 된다. 하루 5시간을 사용할 경우 열풍기사용으로 인해 150kWh를 추가로 사용하게 된다.

월간 150kWh의 전기요금은 제조업체의 광고대로면 1만 3천원 가량이 되지만 이러한 계산법은 열풍기 외에 전열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로 계산한 것으로 과장광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주택용 전기요금은 사용량에 따른 누진제가 적용된다.

원래 사용량인 300kWh에 150kWh를 추가로 사용한 것으로 실재 전기요금은 9만5천원 정도가 되어 추가로 부담하는 금액은 광고와 달리 5만 5000원이나 된다.

 제조회사의 광고만 믿고 마음 놓고 전열기를 사용할 경우 생각지도 못했던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전기요금체계에 대해 이해하고 합리적인 난방계획을 세워주었으면 한다.

 저렴한 난방비용으로 따뜻한 겨울을 나려는 서민들의 노력이 자칫 무계획적인 전열기 사용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문의 031)330-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