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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우회도로 완공됐는데… 왜?

경찰서~역북 첫다리 도로, 완공 뒤 미개통
시·경찰, 우남 APT 주민 불편해소 ‘우선’

   
 

극심한 교통체증을 앓고 있는 42호 국도의 교통 분산효과를 위해 건설한 용인경찰서 ~ 용인등기소 옆 첫 다리 구간을 잇는 도시계획도로 중1-120호 도로가 공사 완료에도 불구 반대민원 등에 부딪혀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

이유 인 즉, 평소에도 출·퇴근 시간대 등에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이는 시청 옆 우남 아파트 진·출입로를 가로지르기 때문.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우남 아파트 주 진·출입로는 시청 후문 및 경찰서 연결도로와 맞 닿아있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의 경우 길게 늘어선 차량들로 인해 주민들의 출입이 어렵다는 것.

이 같은 상황에서 중1-20도로가 개통될 경우 현재보다 더 많은 42번국도 이용차량이 몰려 아파트 주민들의 출입이 더욱 어려워 질 수밖에 없다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와 경찰 측도 도로 개통에 앞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 도출이 우선이라는 분위기다.

경찰 측은 만성적인 체증을 보이는 국도 42호선의 교통량 분산도 시급하지만 이 때문에 주민이 불편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 그동안 선 민원 해결을 통한 개통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시 측에 42번 국도 우남 아파트 앞 단독 신호체계 수립, 아파트 앞 도로 차선분리대 설치, 아파트 후문 앞 교각 확장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시에 따르면 시 측은 그동안 주민들과 수 차례 회의를 열어 왔으며, 지난 25일 교통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결과를 수용하는 안을 협의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시청사와 경찰서, 행정타운을 연결하는 추가 도로개설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시의회 조성욱 의원에 따르면 우남 아파트 주 출입로와 이어지는 행정타운 연결도로는 당초 공사차량 이동로였다.

그러나 국도 42호선 확·포장공사와 행정타운 정문 출입로에 높이제한이 생기며 행정타운 연결 주 도로로 사용돼 왔다.

조 의원은 “당초 도로계획 상부터 기형적인 도로였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국도 42호선 교통분산과 주민불편 감소 등 문제점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8m로 계획된 경찰서~용인대 입구 간 도시계획도로의 확대, 42호선 국도~경찰서 입구도로 신설 등이 우선돼야 한다.

이에 시 관계자는 “추가도로 신설 등은 많은 예산이 수반되고, 현재 상업지구 개발 등이 계획돼 있어 도시계획을 다시 수립해야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용역결과를 기다려 본 후 추가적인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