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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 축구연합회, 호소문 ‘시끌 시끌’

시·체육회·축구협, “사실호도” 전면 ‘반박’
이우현 전 생·체 회장도 화합 저해 … ‘발끈’

시 체육회와 생활체육연합회의 통합에 따른 축구협회 통합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불협화음이 축구협회는 물론 시 체육회 등 관계 당국과 전 축구연합회의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전 축구연합회 측이 ‘연합회장기 축구대회’의 강행과 함께 일부언론광고에 체육회 통합의 부적격성 및 자체대회에 대한 시 행정을 전면 비판하는 호소문을 냈기 때문.

특히 시와 시체육회, 축구협회 측은 그동안의 입장과 달리 전 축구연합회 측에 대한 전면 대응을 천명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와 체육회에 따르면 축구연합회의 호소문에는 시의 체육단체 통합에 대해 △도 생체협의 통합 반대 입장을 무시 △일방적 통합 축구협회장 선출 등이 골자다.

이에 시와 체육회 축구협회 측은 “축구연합회 측이 의도적으로 사실을 은폐했다”며 구체적 자료를 들며 반박하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시 체육단체 통합은 실제 중복된 활동을 하던 체육인들의 화합과 실리를 위해 추진했고, 당시 생·체 임원들의의결을 거쳤다.

축구협회장 임명은 지난 1월 말 당시 이우현 생체 회장이 조영희 전 축구연합회장을 만나 협의된 사항이다.

뿐만 아니라 이후 지난 2월 2일과 4일, 10일, 25일, 4월 20일, 21일, 23일 등 총 7차례에 거쳐 실무진 회의를 진행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전 연합회 측은 회의 참석시마다 통합을 인정했고, 이에 따른 임원구성 등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 했다”며 “하지만 임원구성을 위한 추천요청 안건 회의에는 매번 불참했다”고 성토했다.

이 과정에서 조 전 연합회장이 체육회 회비 등을 이유로 체육회 부회장직을 사임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이우현 수석부회장 중재로 열린 4월 20일 회의 당시 현 조효상 축구협회장과 조 전 회장이 직접 만나 구체적 합의도 도출했다.

하지만 전 연합회 측은 별다른 이유 없이 4월 23일 회의에 불참했고, 연합회장기 대회를 강행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체육단체 통합에 반대했다면 통합체육회 발족당시 임명장과 인준서 등은 왜 수령했느냐”며 “당시에는 모두 찬성해 놓고 이제와 말을 바꾸는 것은 다른 속내가 있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당시 생체 수장을 맡았던 이우현 부회장은 “도내 31개 시·군 중 통합된 곳이 20곳이고, 통합은 시민의 화합과 체육인들의 이익을 위해 생·체 이사회 의결을 거친 것”이라며 “일관된 반대 입장을 보인 것도 아니고 모든 협의를 마친 후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의 주장처럼 축구인과 체육인들을 분열시키는 원인이 누구인지 먼저 돌이켜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구계에 따르면 3개구 지역 축구클럽 중 전 연합회 소속은 처인구 지역의 10여 곳으로, 그동안 기흥·수지지역은 전 연합회 주최 대회에 모두 불참해 왔다.

따라서 통합을 전면 부인하는 전 연합회의 대표성도 논란이라는 것.

한편, 전 생·체 임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축구연합회 측이 강행한 대회의 경우 ‘연합회 회원단체가 아닌 축구단은 연합회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전 연합회 규정에도 맞지 않은 대회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