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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 체육회, 도민체전 우승 ‘목표’

20개 종목 319명, ‘구슬땀’ …수원·성남과 경쟁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이천시에서 열리는 제55회 경기도 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를 앞두고 용인시 소속 319명의 선수 및 임원진들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 해 만큼은 7년 연속 도민체전 3위의 사슬을 끊고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는 의지가 고된 훈련과 봄 햇살의 뜨거움도 이겨내고 있는 것.

시 체육회에 따르면 용인시는 지난 7년간 도민체전 부동의 1위을 달리고 있는 수원시와 숙적 성남시에 이어 3위를 지켜 왔다.
하지만 이번 이천 도민체전의 경우는 우승도 노려볼 만 하다는 분석이다.

비 인기종목의 시 직장 경기부 구성과 이들이 국제대회와 전국체전 등에서 거둔 성적을 바탕으로 부여하는 육성점수 5000점 만점을 받고 시작하기 때문.

용인시의 경우 그동안 조정과 핸드볼, 체조 종목의 직장 경기부 선수들이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수원과 성남보다 다소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보강된 취약종목 선수들의 출전도 가능해 졌다.

도 체육회에 따르면 각 지자체 소속으로 도민체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2년 이상 해당 지자체에 거주하며 선수로 등록 돼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시 체육회는 지난 2007년부터 직장운동 경기부 창단을 통한 우수선수와 지역 출신 엘리트 선수들의 시 직장 경기부 영입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따라서 최근 2년 동안 새로 구성한 시 직장 경기부 소속 선수들의 출전도 가능해진 것.

체육회에 따르면 테니스와 유도, 배드민턴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선수가 100% 교체됐으며, 탁구와 정구, 배구 등 구기종목도 각각 80%씩 선수를 교체·보강했다.

특히 지난해 난조를 보였던 궁도와 배드민턴, 보디빌딩의 경우 꾸준한 훈련으로 실력을 쌓아왔다는 것.

실제 지난 16일 용천 초등학교 테니스장에서는 시 소속 정구 선수들이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시 소유의 인조 잔디 정구 전용구장도 있지만 도민체전 현지와 환경이 비슷한 훈련장소를 골랐다는 것.

같은 시간 용인대학교 검도장에서는 검도 직장 경기부 선수들의 힘찬 기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검도의 경우 이달 초 경남 양산에서 열린 전국 실업검도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도 내 최고 검객임을 입증한 바 있다.

유도선수들도 용인대에서 기초체력운동을 하며 우승을 향한 꿈을 키우고 있었다.

육상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육상 선수들은 이날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도 수지 레스피아 내 운동장에서 계주와 각 종목별 훈련을 지속했다.

지난해 결승전에서 수원시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용인시민축구단 소속 선수들도 올 해는 K-3리그 보다는 도민체전에 훈련 스케줄을 맞추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올 해의 경우 모든 종목선수들과 임원진들이 자발적인 분위기 속에 ‘반드시 해내자’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체육회 이창식 사무국장은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분위기가 좋다”며 “시 체육회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의 경우 예년과 달리 기대했던 종목에서 성적이 잘 안 나온 경우가 있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며 “그동안 준비한 부분과 선수들의 의지가 잘 어우러지고 있어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대 도민체전 결과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용인시는 매년 수원시와 성남시에 비해 각각 6000점과 2000점 가량 낮은 성적을 거둬왔다.

하지만 올 해 유도와 궁도, 테니스, 배드민턴, 볼링, 보디빌딩 등의 종목에서 예상 성적만 거둬준다면 가능하다는 것.

체육회 이우현 수석부회장은 “선수들과 임원, 시 체육회 집행부가 한 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올 해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둬 시민들에게 ‘용인시민’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