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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영어교육, 교육시스템 ‘문제’”

박 의원 대정부 질의…“대학입시 영어폐지” 주장


영어교육 수준의 향상을 위해 외고 등 특목고와 대학입시에 영어시험을 폐지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박준선 국회의원(용인 기흥)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관련 대정부 질의에서 “외고 입시와 대학입시에 영어시험을 폐지하고 공교육 시스템에 보다 많은 영어교육시간을 할애해야 영어 사교육 문제가 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사교육비 규모는 21조원으로 그 중 영어 사교육비가 3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영어교육을 위한 유학 등으로 연 52억 달러가 소모되지만 국내 학생들의 토플 말하기 성적은 세계 161개국 중 131위에 머무는 현실이다.

박 의원은 “현재 영어교육의 근원적 문제는 교육시스템이 진부함에도 입시과정에서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입시의 시험 평가 대신 학습능력과 잠재성을 우선해 선발하고 영어교육 시간을 늘려 교육의 내실화를 기한다면 사교육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역사교육과 관련, “고교생 3명 중 1명은 韓민족의 첫 국가로 고구려를 뽑고 심지어 허준을 ‘전광렬’, 주몽을 ‘송일국’이라고 아는 청소년들도 있다고 한다”며 “현재 국사 과목이 대입 필수과목은 아니지만 경찰대학이나 사관학교 등 국공립대학 마저 국사를 평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년마다 시대별로 교과서 내용을 편성해 깊이 있고 보다 재미있는 역사 교육을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