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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소방서, 자살기도자 구출

도시가스배관에 목맨 여인
발빠른 응급처치로 생명 살려 내

   
 
용인소방서 수지지구대 양현남 부센터장 외 7명이 자살을 시도하던 한 시민의 목숨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양 부센터장과 대원들은 지난 6일 근무하던 중 오전 12시 경 구조를 요청하는 시민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수지구 풍덕천동 D아파트에서 중년의 여성이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

소방대원들은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사건 발생 지역이 아파트임을 고려, 구급차와 고가 사다리차 등으로 나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는 우 아무개씨(49세·여)가 아파트 뒤 베란다를 통해 도시가스배관에 압박붕대를 이용해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고 있었다.

다행히 아파트 현관 문이 잠기지 않아 실내로 들어갈 수 있었던 대원들은 시급하게 압박붕대를 자르고 우씨를 구해냈다.
대원들에 따르면 우씨는 구조 당시 얼굴 및 발에 청색증이 심한 상태 였으며 구급대는 우씨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기도를 확보 한 뒤 구조 호흡을 실시해 호흡과 맥박을 회복 시켰다.

구급 처치를 받으며 인근 삼성병원으로 무사히 옮겨진 우씨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양 부센터장은 “조금만 늦었어도 자칫 귀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침착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발빠르게 움직여 준 대원들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