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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용인 축구센터, 연초 축구계 ‘들썩’

백암고, 백운기 ‘우승’ … 통산 4회
신갈고, 춘계 고교 연맹전 ‘준우승’

   
 
명문 축구요람으로 자리 잡은 용인시 축구센터 소속 백암고와 신갈고 선수들이 연초 국내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초·중·고 축구 주말리그를 앞두고 봄방학을 이용해 열린 전국축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

백암고는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전남 광양에서 벌어진 제11회 백운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백운기 통산 4회 우승을 일궈냈다.

백암고는 지난달 28일 열린 부산 부경고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골키퍼 양한빈 선수의 선방에 힘입어 4대 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백암고는 승부차기에서 2,3번째 키커가 실축했지만 4~6번 키커가 모두 득점에 성공한 뒤 양한빈 선수가 부경고 마지막 키커를 막아내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4년과 2005년, 2007년에 우승을 차지했던 백암고는 이로써 2년 만에 패권을 탈환, 5번 출전해 4번 정상에 오르며 대회 통산 최다 우승팀이 됐다.

백암고의 김경지 선수는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상(5골)을, 임동천 선수는 최우수 수비상을, 양한빈 선수는 GK상을 수상했으며, 서영석 감독과 김정수 코치는 각각 지도자상을 받았다.

* 신갈고, 춘계고교 연맹전 ‘준우승’
신갈고 역시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일까지 경남 진주에서 열린 제45회 춘계 한국 고등학교 축구연맹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춘계 연맹전 3연패를 이어 온 신갈고는 대회 마지막날인 지난 1일 진주 모덕 축구장에서 열린 서울 언남고와의 결승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3대2로 석패, 대회 4연패의 꿈을 접었다.

이날 신갈고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 1대0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9분, 언남고 골키퍼가 쳐낸 공이 흘러나오는 것을 권시백 선수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공방을 펼치던 양 팀은 후반 32분께 언남고 여인혁 선수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터진 김영승 선수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승부의 여신은 신갈고의 대회 4연패 도전을 외면했다.

경기 종료를 2분여 앞둔 연장 후반 8분 언남고에 골을 허용하며 3대2로 대회를 마쳤다.
용인 축구센터 송영대 총감독은 “다른 팀들보다 짧은 동계훈련에도 우수한 성적을 내 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좋은 성적을 일궈낸 백암고와 신갈고 감독 및 코칭스텝과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지역 중학교와 고등학교 선수들을 육성하며 전국 최고의 자리에 오른 용인시 축구센터는 중학교부터 체계화 된 축구교육을 바탕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축구센터 관계자는 “성장기 학생들을 감안해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충실한 기본기를 배양하는 중학교 프로그램과 체력·기술교육의 고교 프로그램이 잘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욱 과학적이고 충실한 프로그램으로 선수들의 실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