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종합

시 유도협회 허균 부회장

유도8단 ‘승단’…유도 ‘달인’
8단은 도 내 10여명…유도인들의 꿈

   
 
용인시 유도회 허 균 부회장(58세)이 유도의 최고경지라 불리는 8단에 승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올해로 유도 입문 45년을 맞은 허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대한유도회 정기승단 심사에서 8단 승단이 결정됐다.

용인 출신의 허 부회장은 서울 광신중학교 2학년 시절 처음 유도에 입문했다. 이후 용인대학교(당시 유도대학교)졸업 후 용인정보산업고등학교(당시 용인상업고등학교) 체육교사로 부임, 유도부를 창단해 선수들을 발굴·지도해 왔다.

또 지인들과 함께 용인 지역 유도발전을 위한 용인시 유도회를 창단했다.

현 경기도 유도회 전무이사와 정보산업고등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인 허 부회장은 지역 유도발전을 위한 활동과 동시에 꾸준한 개인수련을 통해 승단을 이어왔다. 45년간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는 것.

관계자에 따르면 유도의 8단 승단은 모든 유도인들의 최종적 꿈이라는 전언이다. 그만큼 승단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경기도 유도회에 따르면 용인대학교 교수 등을 제외한 경기도내일반 유도인 중 현재 공인 8단 이상 유단자 대략 10여명 내외. 뿐만 아니라 8단 이상 유단자 대부분이 70세 이상의 고령.

따라서 아직 현직 교직원으로 활동 중인 허 부회장의 8단 승단은 고무적인 것이라는 설명이다.
체육계에 따르면 유도 8단 승단은 기술뿐만 아니라 인격과 품격, 사회적 공헌도 등이 모두 고려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수행 등을 중요시하는 만큼 사회 공헌도와 평소 인품 등이 중요시 된다는 것.
허 부회장의 8단 승단은 오랜 세월 교편을 잡으며 학생들을 지도해 온 점과 용인시 유도협회 감독 및 전무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쌓아온 인품이 크게 평가 받았다는 후문이다.

허 부회장은 “나 자신을 냉정히 돌아봤을 때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있음에도 8단 승단이 돼 기쁘기도하고, 부끄러운 마음도 있다”며 “교편을 잡은 교육자로 제자 양성과 유도인의 한 사람으로 지역 유도발전을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평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도회 창단 이후 현재까지 고향인 용인에서 유도의 꽃을 피워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며 “앞으로도 이강해 용인유도회장을 비롯한 체육회 관계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 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