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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전술행군 중 조난당한 지역주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55사단 임재덕 상사와 한종호 중사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청계산 인근에서 야간 전술행군 중이던 55사단 용성부대 1대대가 등산객이 조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것은 오후 8시쯤. 회사 기원제 행사를 마무리하고 산길을 내려오던 중 한 명이 조난당했다는 사고경위와 함께 119구조팀이 영하의 추위와 칠흑같은 어둠으로 인한 시계 제한으로 곧 수색을 포기할 것이라는 소식이었다.
이에 평소 작계지역 지형정찰을 통해 청계산 지역을 잘 알고 있던 대대장 이갑수 중령은 조난객이 이수봉 근처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임재덕 상사와 한종호 중사를 현장에 즉각 출동시켰다.
임 상사와 한 중사는 119구조대원과 함께 약 30여 분간의 수색 끝에 발목을 접질린 채 탈진해 있는 정준호(남, 56)씨를 발견하였고 응급조치후 119구조대원들과 함께 들것을 이용해 1시간여의 산길을 헤치고 산 밑 청계산 관리사무소에서 대기중이던 119 구급차량에 정씨를 인도했다. 구조활동을 지휘한 성남 119 구조대장 양승춘(42)씨는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조난객이 탈진상태로 노출되어 위중한 상태가 되었을 것”이라며, “신속하게 조난자를 찾아낸 두 명의 부사관 덕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