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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립예술단 설립, 또다시 ‘무산’

신승만 의원 발의 … 난상토론 끝 사상 첫 ‘심의 보류’

시립 교향악단 설립을 위해 그동안 수 차례 상정돼 온 바 있는 용인시 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조례 개정안의 심의가 보류됐다. 시의회 개원이후 조례안이 심의 보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 측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시립 교향악단 설립은 또다시 무산될 전망이다.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5일 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용인시 새마을운동 지원 조례안, 용인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을 심의했다.

신승만 의원이 발의한 시립예술단 조례 개정안은 지난 122회와 127회 당시 특정인에 대한 특혜 논란 등의 이유로 부결된 바 있어 심의 전부터 신 의원이 발의한 배경 등에 이목이 집중 된 바 있다.

이날 신 의원은 시민단체의 여론조사 결과와 인근 지자체와의 문화 수준 차이 등을 이유로 시립 교향악단 설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연간 3500여 만 원의 급여를 받는 상임 단원과 비상임 단원의 기준 등에 대해 이렇다 할 대답을 하지 못하는 등 개정안 발의자가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의원들은 난상토론 끝에 표결을 통해 심의 보류를 결정했다.

자치행정위 의원들은 동료 의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부결이 아닌 심의보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심의 보류는 시의회 개원이후 첫 조례안 심의 보류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의원 발의는 물론 집행부 측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상정해 오던 조례안 등의 상정관행에도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