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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허울뿐인 백남준 아트센터

개인 미술관보다 소장품 적어
신재춘 의원, 도의회 행·감 ‘지적’


지난달 8일 개관한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가 이름에 걸맞지 않게 소장품이 턱없이 적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도의회 신재춘 의원은 경기도 문화관광국 행정감사에서 “백남준 아트센터에 백 선생의 작품 67점을 소장하고 있는 반면 아트센터 인근 한국 민속촌 미술관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수의 작품을 갖고 있다”며 “아트센터 측에서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민속촌 측에 작품 구입이나 기증 의사를 타진했느냐”고 질의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도가 360억원을 들여 기흥구 상갈동에 개관한 백남준아트센터에는 백남준 작품 67점과 비디오 아카이브 2285점, 기록물 200여점 등이 전시돼 있다.

이 중 비디오아카이브, 기록물 등은 백남준의 습작이어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은 TV가든, TV부처 등 67점에 불과하다는 것.

이에 이영철 아트센터 관장은 “백 선생의 작품은 세계 여러 곳에 분포돼 있고, 민속촌에서도 소장품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현재 예산 문제 등으로 많은 작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이것이 센터가 가지고 있는 숙제”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백남준 아트센터라는 이름이 유명무실해지지 않도록 도는 작품의 수를 더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