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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4일 공직자들의 연금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장기근속자들의 명퇴신청이 늘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기류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시 5급 공직자 중, 정년에 따른 공로연수 중인 남정건 시립도서관장과 지난 3일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한 조성묵 전 기흥구 자치행정과장 등이 공석이다.
뿐만 아니라 연금법 개정 등으로 정년을 눈앞에 둔 A서기관과 N사무관, L사무관 등 50년생부터 52년생 중 일부 공직자들의 거취도 관심사다. 따라서 공직내부에서는 올 해 안으로 최소 5석의 사무관 승진과 1석의 서기관 승진인사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담당요원과 사무관, 서기관 승진을 눈앞에 둔 공직자들의 요직 인사 눈치 보기 등 움직임이 긴박해졌다는 전언이다. 또 일부 고위 공직자들의 경우 이른바 ‘내 사람 챙기기’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돌입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공직 사회 내부에서는 이미 몇몇 담당요원들이 사무관 승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서기관 승진도 이미 내정됐다는 설이 널리 퍼진 상태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승진인사와 관련, 시기와 방법 등 정해진 것이 없다”며 “명예퇴직과 정년을 신청한 공직자들의 사직서도 수리되지 않은 상태로 인사와 관련한 풍문은 말 그대로 설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오는 12월 정기인사와 함께 승진인사를 단행하는 방안과 현재 공석 인사 우선시행, 또는 정기 인사를 앞당기는 방안 등을 고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