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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설관리공단·용인사커 우승

축구계, 지역 최고대회 ‘발돋움’ 평

   
 
용인신문과 용인시 축구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용인신문 2008 용인시 축구협회장기 클럽 축구대회’가 지난 5일 용인시 시설관리공단과 대회 2연패를 차지한 용인사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30세 이상부(O-30)와 30세 이하(U-30)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는 농아인 축구단 등 용인지역 42개 클럽 축구팀이 참가, 예선 리그와 결선 토너먼트 등 2주 동안 열띤 경쟁을 펼쳤다.

시설관리공단과 유림 축구회가 맞붙은 장년부 결승경기에서는 시설관리공단이 전반 25분 터진 박종석 선수의 프리킥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 대 0으로 승리했다.

유림 축구회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8강 토너먼트에서 지난대회 우승팀인 풍덕 축구회를 승부차기 끝에 4대 2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대회 20대 우승팀인 용인사커와 천재일우팀이 맞선 청년부 결승경기는 후반 종료직전 터진 차유재 선수의 골을 앞세운 용인사커가 1대 0으로 승리,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지난대회 4강전에서 용인사커에게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던 천재일우 팀은 더욱 강력해진 공격력과 조직력을 선 보였지만 끝내 용인사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설관리공단 오만호 회장은 “참가선수 연령제한 등으로 인해 주전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우승을 이끌어 낸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내년 대회에도 꼭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사커 강정철 감독은 “지난해 우승을 이끌었던 선배들이 빠져 우승에 대한 큰 기대없이 대회에 임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지와 대진운 등이 좋아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시설관리공단의 김경환(O-30)선수와 용인사커의 김규식(U-30)선수가 차지했으며, 우수선수로는 유림축구회의 이주택(O-30)선수와 천재일우의 김영수(U-30) 선수가 선정됐다.

또 최다 득점상은 각각 7골을 넣은 포곡축구회의 전태호(O-30)선수와 용인사커의 전성진(U-30)선수가 수상했으며, 관리공단의 박종석 감독과 용인사커 강정철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용인지역에서 열린 성인 클럽축구대회 중 가장 많은 팀이 참가한 대회로 기록돼 지역 최고의 권위있는 대회로 발돋움 할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매년 우승팀들이 상금 중 일부를 불우이웃 돕기 등 성금으로 기탁하는 전통이 만들어져 축구인들의 기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이다.

올해 우승팀인 시설관리공단과 용인사커 팀의 경우 상금 중 일부를 불우이웃 돕기 성금과 K-3리그 용인시민축구단 후원금으로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