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시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26일 당초 폐쇄될 예정이던 기흥IC의 상행 방향 나들목을 존치시키고, 새로 개설되는 IC를 조기개통 하기로 합의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기흥 IC는 동탄 신도시 등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지난 2006년 6월부터 현재 위치로 옮기는 공사가 시작돼 오는 2010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공사기간을 2년 6개월 단축해 오는 3일 개통한다. 또한 용인시와 시의회 및 주민들의 반대에도 폐쇄할 방침이던 기존 기흥 IC는 서울 방향 진출입로만 계속 운영되며 부산 방향 진출입로는 폐쇄된다.
도공은 당초 기흥IC에서 700m 떨어진 곳으로 IC를 이전하면서 기존 IC를 폐쇄하려 했지만 시의회와 지역주민들의 반대의견을 일부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기흥IC 활용제반공사와 일체화차로 조성공사는 도공이, 접속교차로 개선사업은 시가 각각 시행한다.
이에 따라 도공 측은 기흥IC 일체화차로 공사비 5억 원을 부담하며 시는 기흥IC 활용을 위한 제반공사비 접속교차로 사업비 20억 원을 부담하게 됐다.
지난 2006년 도공 측의 기흥 IC 폐쇄 방침 발표 이후 시와 시의회 측은 지속적으로 기흥IC 존치운동을 펼쳐와 도공의 이같은 방침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기흥IC 존치를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을 포함해 도공 항의 방문, 기흥Ic 폐쇄 반대 결의문 채택 등의 활동을 펼쳐온 시의회 측은 도공의 기흥IC 존치 결정에 고무적인 분위기.
심노진 시의회 의장은 “모든 시의원들이 한마음으로 시민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일한 결과로 생각한다”며 “이것이 민의를 대변하는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용인시에는 수원IC 명칭변경 등 정체성 확립을 위한 풀어야할 과제가 산재해 있다”며 “더욱 노력하는 모습으로 시민의 뜻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흥지역 김민기 시의원도 “기흥IC 존치를 위해 용인시의회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펼친 10만인 서명운동이 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며 “일 년 반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용인시민과 해당 지역에 기반을 둔 사업체 및 시의회, 시 집행부 공직자들의 노력 등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