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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안천
5곳의 하천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하천공사라 해서 모두 같은 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
경안천만 살펴보더라도 3가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자연형 하천조성사업,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 환경개선사업 등이다. 자연형 하천조성사업과 환경개선사업은 이름은 다르지만 치수와 수해예방을 위한 사업이다.
경안천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은 2003년부터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부터 포곡읍 신원리 일원까지 3.4㎞에 대해 진행해 2008년 12월까지 완료하고 경안천 환경개선사업은 2007년부터 처인구 마평동에서 포곡읍 삼계리까지 7.7㎞ 구간에 진행해 2009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홍수방어인 치수를 목적으로 해 하천의 바닥에 쌓인 흙이나 모래 등을 파내 바닥을 깊게 하는 준설작업을 하는 것이다.
다만 경안천 자연형 하천공사는 이 외에 추가적으로 인공습지 자연학습장 등 주민 친수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다르다.
환경개선사업은 하천 바닥을 1.5~2.0m 씩 총 520,000㎥를 파내고 기존에 설치된 보 6곳을 재가설하고 호안을 정비하게 된다.
환경개선사업과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이 홍수예방을 목적으로 하는데 비해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은 수질 정화, 수질 개선을 통한 생태하천 복원이 목적이다.
때문에 자연형하천 조성사업, 환경개선사업과 구간이 일부 겹친다. 경안천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은 2004년에 시작했다. 수질 개선을 위한 유지용수 확보, 환경친화적 생태 하천 조성에 관심을 기울인다.
건기시에 팔당수계 상수원인 경안천이 상류부 건천화가 심화돼 생태계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수질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유지용수 확보를 위해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용인하수처리장 방류수가 재이용수 관로 21.2㎞를 통해 경안천의 마평습지, 길업습지로 흐르게 된다. 재이용수는 일일 3만㎥에 달하는데 건천화를 막을 수 있어 습지와 함께 수질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이 하천 주변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친수 공간 마련도 정화사업에 포함된다. 자전거도로 3.4㎞와 산책로, 2,200㎡의 인공습지, 14,000㎡의 자연학습장, 6,000㎡의 체육공원이 조성된다. 마평습지 부지에는 경안천관련 전시관도 설치한다.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은 처인구 마평동부터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 삼계교까지 8.9㎞ 용인시 일대 경안천 구간이 모두 포함된다.
홍수 예방을 위한 저수호안 정비는 물론 경안천의 교량에 경관조명도 설치하고 종합운동장 앞에는 음악분수 등 분수시설도 4개소 설치한다.
▷▶▷ 금학천과 오산천
금학천과 오산천은 환경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천 준설을 통한 홍수예방 외에도 자연형 하천 복원과 개량, 시민을 위함 쉼터를 만든다. 금학천 환경개선사업은 등기소 앞 첫다리교에서부터 처인구 김량장동 경안천 합류부 2.2km 구간에 2009년 12월까지 공사한다.
자연경관과 수질을 저해하는 하상 주차장을 철거하고 삭막한 느낌을 주는 기존 콘크리트 옹벽과 석축을 대체해 수려한 자연 경관을 연출할 수 있는 산석 등을 고수 호안에 설치한다.
또 저수 호안에는 콘크리트 옹벽을 철거하고 목재방틀을 정비해 다년생 초화류를 식재할 계획이다.
전 구간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도 설치한다. 구간별로 바닥 분수, 터널분수, 벽천 등 수경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징검다리형 여울도 8개소가 생기고 교량에 경관조명도 설치한다.
오산천 환경개선사업은 기흥구 신갈동에서 기흥구 어정동 일원까지 4.62㎞에 자전거도로 3.75㎞, 생태습지 4,174㎡, 여울 등이 들어서며 목재 식생방틀에 갈대를 식재해 수질을 정화할 계획이다.
신갈오거리 주변에 공원이 없는 것을 고려해 백남준미술관과 연계한 친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 성복천
성복천 공사는 ‘테마형 하천조성공사’다. 국도 43호선 성복동 일원부터 성복지구 경계까지 2㎞구간에 성복 7경이라는 주제로 하천 내에 도랑원, 갤러리월, 여울쉼터, 풀잎교실, 성복마당, 공중정원, 물새쉼터 등을 2009년 12월까지 조성한다.
지난 5월 성복천 자전거도로는 수지구 풍덕천동부터 수지구 상현동까지 완공해 탄천변을 지나 한강까지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 정평천
정평천은 생태 하천조성공사다. 수지구 신봉동 신리초등학교부터 신봉2교까지, 다시 신봉2교부터 성남 경계까지 자전거도로 2㎞와 생태공법을 적용한다.
하천은 물과 육지가 만나는 구간으로 많은 생물이 존재해야 하지만 최근의 경안천, 금학천, 오산천은 육지와 물이만나는 곳이 콘크리트 옹벽으로 가로막아 생태적으로 불리하고 사람의 접근을 막는 형태였다.
때문에 자연친화적 하천정비로 홍수피해를 줄이는 한편 하천이 본래 가지고 있는 생물의 양호한 생육환경을 배려하는 한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전,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옹벽을 제거하고 완만한 경사로 육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생태계의 종 다양성이 보존 가능한 장소로 바꾸고 자연학습장, 인공습지 등 주민의 접근성을 확보해 생태학습장소와 산책로, 체육공원 등 주민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안식처로 바꾸기 위한 것이다.
5곳 하천 외에도 송전천 개수공사, 양지천 개수공사, 탄천 제방정비공사, 복하천 정비공사, 유운천 정비공사, 신대천 환경개선사업, 하천 국유지 생태공원 조성공사, 탄천공원 유지보수공사 등 다양한 하천 공사들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