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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호_토지에도 공구(공동구매) 바람이 분다고요?

오늘은 최근 부동산 시장을 한번 집어 보겠습니다. 용인지역의 아파트는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수지에서는 대규모 분양이 있었고 며칠 전부터는 신문 전단지로 구성의 모 아파트 분양소식이 계속해서 전달됩니다. 그러면 지금 아파트 분양을 받아야 할까요 아닐까요? 제가 ‘실수요자’ 입장이라면 청약하지 않을 것입니다.

인근지역 대비해서 분양가도 비싸고 올 9월부터 광교신도시 분양이 있으며 또한 분양가 상한제로 아파트 분양가가 이전보다는 싸질 것인데, 지금 무리하게 분양을 받을 이유는 없겠죠. 또한 분양가가 낮아지는 대신 비록 아파트를 바로 되 팔수 없지만, 실수요자들에겐 그 몇 년의 시간이란 사실 별것이 아니죠. 저도 예전엔 전세가 아니기 전에는 한 집에서 길게는 십년이상 까지 살았었습니다. 시세차익을 노리며 메뚜기처럼 이리저리 뛰어다니지 않는 실 수요자분들에게는 얼마간의 기간이라도 사실 무의미 하다는 것입니다.

높은 고분양가에 대해 한마디 더 하겠습니다. 사실 아파트 분양가 너무나 비쌉니다. 용인지역에서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의 가격은 3.3㎡당 1천만 원이 대부분 넘습니다. 30평대를 분양받기 위해선 3억 원 이상을 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솔직히 ‘참’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3억 원이라면 그리 작은 돈이 아니고 일반 직장인으로는 도저히 만져보기도 쉬운 돈이 아닌데 말입니다.

부모님에게 얼마간 생활자금을 지원받지 못한다면 이제는 갓 결혼한 신혼부부가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생활하기란 불가능 할 것입니다. 저도 애 둘 낳고 부모님 모시고 살다보니 맞벌이해도 월급 가지고는 살아가기가 녹녹치 않습니다. 둘 다 전문직에서 일하고 있어 월급이 꽤 되지만 아이들 교육비며 생활비, 보험금, 세금 등을 합하면 항상 통장은 마이너스입니다.

내년엔 아이를 하나 더 낳을 계획인데 그러면 더 생활은 힘들어 지겠죠. 저 같은 직장인들이 좀 살기 좋은 세상이 와야 할 텐데요. 적어도 집 걱정은 하지 않고요.

요즘 토지 시장은 조금씩 되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매수자들은 있으나 좋은 땅이 없어서 팔리지 않는다는 얘기가 들려옵니다. 사실 이 말도 약간의 어폐는 있습니다. 좋은 땅이란 경기가 좋던 나쁘던 잘 팔립니다. 아무리 경기가 좋아도 땅이 나쁘면 팔리지 않는 법입니다.

토지란 특히 더 그렇습니다. 환금성이 좋지 못하거든요. 토지 중에서 가장 나쁜 환금성을 가진 토지는 농업용으로 밖에 사용할 수 없는 토지 입니다. 보통은 농업진흥구역의 토지입니다.

오직 그 목적을 농사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으니 솔직히 단기간 투자용으로는 시쳇말로 “꽝”입니다. 하지만 장기 투자용으로는 괜찮을 수 있습니다.

이런 토지의 가격이 다른 토지, 예를 들어 비도시지역의 관리지역 토지보다는 많이 싸거든요. 보통 반값도 되지 않으니 싼 가격으로 토지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 토지의 경우 또 다른 단점이 있는데 땅 면적이 크다는 것. 그만큼 가격이 싸도 토지 가격은 만만치 않겠죠.

부동산에 투자하고자 하시는 의향이 있으시다면 아파트보다는 그래도 토지 투자를 권해 드립니다. 당장의 비용이 만만치 않으시다면 친한 분들 몇 명이 모여 공동구매를 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공동구매 이후에 분할로 토지를 나누면 나중에 뒷말이 나오지도 않습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공동구매(공구)가 인기이다 보니 토지 구매에도 바람이 부는 것 같은데요, 공동구매도 여러 위험성이 있다는 것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지분으로 투자한 토지에 대한 것인데요, 지분인 경우 토지에 투자한 모든 사람들의 의향이 같아야 합니다. 의견이 다를 경우 토지를 되파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누구는 판다 누구는 안 판다 하면 골치 아파지겠죠. 관계란 항상 원만할 수도 없으며, 때에 따라서, 하루에도 열두 번도 더 바뀔 수 있으니까요. 공동구매시 이 부분을 분명히 염두에 두어 두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