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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 해 동안 처인·기흥·수지 등 3개구 보건소를 이용한 시민 수는 용인시 인구 80만의 과반수 이상에 달하는 44만여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에 열린 제12회 ‘용인시민의 날 한마당 어울림’에서 시민 호응도가 가장 높았던 행사장도 3개구 보건소가 마련한 건강체험장으로 나타났다. 10만여명의 시민이 다녀간 7개의 축제 가운데 3개구 보건소가 마련한 ‘웰빙건강체험 한마당’의 15개 건강체험부스 등에만 5만여 명의 시민이 몰렸다.
△‘2008 첨단 건강도시 용인 만들기’ 사업 준비 완료
용인시는 2008년도 보건 분야 예산을 137억1천5백여만 원으로 책정했다. 보건의료에만 135억3천5백만 원을 투자한다.
문화복지행정타운 내에 자리한 처인구 보건소는 전문종합의료기관 못지않은 최첨단의 장비와 시설 등을 갖춘 우수한 인프라가 강점이다. 지상3층, 지하1층의 규모로 지하 주차장 포함 연면적 총 6,553㎡의 공간을 갖추었다.
특히 종합건강검진센터는 보건소로서는 전국 최초로 디지털 의료영상시스템, 골밀도 측정기 등을 갖추고 저소득층 대상의 무료 종합검진을 비롯해 암 검사, 혈액검사, 신체 계측 등 종합건강검진과 운동처방검진, 어린이·장애인·외국인·신혼부부 건강검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년간 6천여명의 시민들이 건강검진 혜택을 받았고 올해에는 검진센터 이용자를 8,000명으로 예정하고 있다.
올해에는 취학아동부터 청소년, 임산부, 중년여성, 노인 등 각계각층에 대한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를 위해 평생건강관리 로드맵을 구축해 운영한다. 특히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를 지난해 4,450가구에서 올해 7,500가구로 확대한다. 지역 특성 상 넓은 면적에 산재해 있는 노인·장애인·만성질환자·이주민 등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별로 접근해 지속 관리하는 지역담당제를 실시, 보건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기흥 보건소는 보건소 전문사업들 외에도 용인시 정신보건센터를 운영하면서 시민 정신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다.
올해에도 500여명의 등록 정신장애인 관리 및 4만여명의 정신장애인에 대해 재활프로그램 제공, 정신장애 편견해소 프로그램 등을 펼친다. 또 일반 시민 대상으로 정신질환 예방교육 실시, 최근 늘어나는 추세인 주의력결핍과잉 행동장애(AHID) 아동 청소년에 대한 선별검사와 관리 등의 사업을 펼쳐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중요성 인식도 고취한다. 행복한 정신건강 가정 만들기 사업으로 부부 및 가족치료 워크숍을 운영하며 건강가정 만들기 강좌를 개최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최근 구입한 자동면역분석기를 이용, 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간암·갑상선 기능검사 등을 실시해서 난치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수지 보건소 또한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금연클리닉 사업평가에서 전국 최우수보건소로 선정됐다. 올해 수지구 전 지역에 확산되는 수지구청의 ‘담배꽁초 없는 클린 스트리트’ 운동과 연계해 금연클리닉 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주요보건사업 가운데 가장 호응도가 높은 ‘불우아동 무료구강진료사업’도 더욱 전문화할 방침이다. 지역 초등학생 중 구강건강이 방치된 불우아동을 선별해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지역 치과의원과 연계, 무료로 충치치료 뿐 아니라 보철치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올해에는 50여명의 아동에게 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지난해 서비스를 제공 받은 71명의 장애아동 및 기초생활수급자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펼칠 계획이다.
또한 수지구 7개 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센터에 보건소 담당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내 혈압, 내혈당 알기’ 캠페인을 펼친다. 특히 시민들이 건강생활을 실천하도록 금연·금주·영양·비만·운동 관련 프로그램을 포괄적으로 연계해 운영함으로써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적인 관리시스템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기흥·수지 보건소, 새로운 보건청사 마련 시급
기흥구 보건소는 구갈동 352-3번지에 자리한 골드프라자 빌딩 2,3,4층과 8층 등 연면적 1301㎡ 규모의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수지구 보건소는 수지구 풍덕천동 1080-11번지 비즈마루 빌딩 1,2,3,9층 등 연면적 1336㎡ 규모의 공간을 사용한다.
현재 경기도 내 시군 보건소 청사는 총 42개소(평균 연면적 2,389㎡)다. 이 가운데 3,300㎡이상 규모의 시설을 갖춘 보건소는 광명시 보건소, 용인시의 처인구 보건소 등 11개 시군 보건소이며 연면적 1,650㎡이하 규모의 보건소는 용인시의 기흥·수지 보건소와 하남시, 과천시의 보건소 등 8개소에 지나지 않는다.
기흥·수지 보건소의 경우 보건소 이용자가 급증하는 데에 비해 협소한 공간 등 노후된 시설 개선을 위해 신축 계획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흥 보건소는 기흥구청사 부지에 신축하는 안이 가장 힘을 받고 있다. 부지 추가 매입에 따른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구청사와 보건소가 인접하면 청사 이용에 대한 편의 제공과 보건소에 대한 주민 접근성과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지구 보건소는 신축 추진 중인 수지문화복지종합청사 내에 3,300㎡규모로 신축 계획안을 마련하고 건축 기금 마련에 적극 힘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2008년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시설 개선 관련 지원 국·도비 18억원과 의료장비구입비 5천만 원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강증진 및 보건의료 사업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용인시 3개구 보건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서 각종 건강증진 사업을 확대하거나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달라는 요구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민 의료서비스를 책임져야 할 보건소의 특성상 10여년 앞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시설과 장비를 첨단화해야 하며 인구 대비 보건소 시설이 부족한 기흥·수지 보건소의 신축 계획을 시급히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