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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취임식, 직접 사과

지난 3일 열린 서정석 시장 취임식에서 식전 행사로 불리워진 축가가 기독교계 음악이라면서 불교계가 크게 반발하고 나서자 서 시장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용인시사암연합회(회장 자광 스님)는 취임식 있은 직후부터 시청 인터넷게시판과 불교계 언론 등을 통해 “용인시장 취임식에서 찬송가가 울려퍼지는 등 마치 교회행사 같은 분위기로 진행됐다”며 “이 문제를 공론화 시켜 앞으로는 절대 종교편향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력히 항의해 왔다.

연합회 측은 이어 지난 5일 용인시장 앞으로 서면질의서를 발송하는 한편 특정종교를 편향하는 행사를 규탄하는 성명서 발표와 항의집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에 지난 8일 서 시장은 연합회 회장인 자광 스님(현 반야선원 주지)의 사무실을 찾아 “취임식에서 찬송가가 연주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앞으로 공식행사에서는 특정 종교의 음악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자광스님이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합창단을 해체해 달라”는 요청에 “이번에 노래를 부른 사람들은 초청된 사람들로 더 이상 초청하지 않으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번 서 시장의 사과방문과 관련해 한 불교신문에서 ‘서 시장이 오케스트라 단을 해체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기사가 실리자 당시 연주를 했던 용인교향악단은 물론 시민들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연주자라고 밝힌 이 아무개씨는 용인시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중창단원은 (용인)교향악단과 전혀 관계없는 용인시 인수위에서 섭외한 팀으로 알고있는데 왜 아무 관계없는 교향악단을 해체하겠다는 것이냐”며 “열심히 노력해서 용인시에 문화적 보탬이 되고자 애쓰는 수십명의 단원들을 무시한 채 해체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용인시 관계자와 자광스님은 “스님이 사정을 잘 알지 못한 채 합창단을 해체하라고 한 말이 와전되면서 빚어진 오해인 듯 하다”며 “교향악단 해체란 말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