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12일 사령부 진입로 부근에서 교통을 정리하던 헌병대 소대장 유경숙 소위(24·여군50기)와 선종희 상병(21), 김우종 상병(23)은 인근 처인구 역북동 금학천 다리 밑에서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 오는 권오길(41· 회사원)씨를 발견했다.
당시 갑작스런 폭우로 하천이 70~80cm 이상 불어나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한 사람의 생명이 위급하다는 생각에 위험을 무릅쓰고 인간띠를 만들어 권씨를 구조했다.
발견당시 권 씨는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고 이미 손이 하얗게 불어있을 정도로 오랜시간 급류에 떠내려 온 상황이어 만일 구조하지 못했을 경우 생명을 잃을 뻔 한 상황이었다. 현재 권 씨는 수원 동수원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두개골 골절 등으로 중태다.
3군사령부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안전을 뒤로한 채 권씨를 구한 유 소위 등 3명에 대해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