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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불투명한 직장부 배구팀 창단

나는 용인시배구협회 소속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한 사람이다.

그러나 배구협회 소속 11명의 학생들은 요즘 무척이나 답답한 마음으로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용인시에서 배구팀을 창단한다는 말은 작년부터 였다. 이 전시장 때부터 있던 말이다.
이렇게 용인시 직장부 배구팀을 창단한다는 말에 모인 선수들만 11명이다.

우리들은 창단이라는 명분 아래 모여서 운동하며 열심히 생활해 왔다. 올해만 해도 전국 대회 3개를 참가해 모두다 입상을 했을 정도로 실력도 인정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생활하는 조건은 최악이다.

원래 올해 1월중에 창단을 한다고 해서 모인게 작년 6월부터. 1월이 지나도 창단을 안하자 우리는 시합이라도 나가서 입상한 상장 트로피를 들고 시장님을 찾아뵈면 무슨 답이라도 해주시겠지 하고 생각하며 시합나가서 우승도 하고 시장님도 뵙고 했다. 전 용인시장은 서류작성해서 넘기란 말만 하고 이때까지 미루시다 이번에 다른분이 시장님이 되시면서 창단은 힘들 것 같다는 말이 더 많이 들리고 있다.

이제 우리 선수들 나이가 많아봐야 25인데 선수들 모아두고 시에서는 아무 지원도 없다. 사비 털어 가며 운동해서 전국적으로 용인이라는 곳을 홍보도 많이 했다고 생각 하는데 말이다.

입상 성적은 ▷국무총리배 3위 ▷상록배 우승 ▷국회의장기 2위. 이렇게 올해만 3개 대회를 나가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이제 우리 선수들도 많이 지쳤다. 길게 기다린 선수들은 1년도 넘게 기다렸다. 이번에 새로 부임하신 시장님은 매일 교통문제에만 신경 쓰시는 것 같아 보이고 우리들이 용인에서 어떻게 생활하며 어떤 노력을 하는지 조차 모르시는거 같다. 다른 분들이 들으시면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라면 한 끼 먹고 운동하는 애들이 있을까” 하겠지만 사실이다.

거짓말 하나도 안하고 우린 라면으로 하루에 한 끼 먹고 운동해서 입상 하고 용인시에서 창단한다는 말에 어쩌면 속아 넘어가서 이때까지 이렇게 고생한건지도 모르겠다.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적어 본다.
솔직히 우리 선수들은 시에서 지원 하나도 없이 이렇게 고생하며 시를 홍보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어른들이 너무한 것 같다.

지금 모인 선수들 중 유소년 시절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들도 대다수 있다.
앞으로 길게는 5년이상 전국대회에서 용인시가 입상할 수 있는 실력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라 자부한다. 시의 빠른 조치를 바란다.
<처인구 박철수(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