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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악취와 모기가 싫어요

시원한 바람을 쐬고 산책도 하기 위해 저녁부터 탄천로를 걷기 시작했다.

수지로 이사 온지 불과 한달밖에 되지 않아 아직 이곳지리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퇴근 후 집에서 가까운 곳부터 차츰 용인에 대해 알아 나가고자 했던 의미도 있다.

하지만 탄천에 들어서자 용인에 대한 호감을 갖고자 했던 나의 기대감은 코끝으로 밀려오는 악취와 함께 마음속에서 사라지는 듯 했다.

예쁘게 잘 꾸며진 산책로의 외관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었다.

많은 아파트와 빌딩들이 들어서는 가운데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용인에 자리를 잡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
하물며 용인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 수지지역 아닌가.

또한 이중에서 많은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탄천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악취가 계속된다면 즐거워야 할 여가시간에 스트레스가 가득 찰 것이고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비단 악취뿐만이 아니다. 구석구석에서 출현하는 모기떼들은 용인에 대해 조금이나마 좋게 생각하자는 나의 의지마저 꺾어놓는다.

식당을 비롯해 건물 화장실과 하수구에서 모기가 올라와 많은 사람들을 괴롭힌다면 누가 이런 곳에서 살고 싶어 할지 모르겠다. 구청이나 보건소에서 위생적인 문제를 위해서라도 자주 방역을 나서는 등 시민들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아직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악취와 모기떼들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 오는 여름을 어떻게 버텨야 할지 앞이 막막하기만 하다.<수지구 이해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