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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지만 문예회관을 찾아온 시민은 아마추어 연극제의 공연을 감상하고 감동과 재미에 흥분된 어조로 말문을 이었다.
“아마추어라지만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평일 이어서 많은 시민들이 찾지 못한 것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1991년 연극영화의 해에 맞추어 경기도 특색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연극 저변학대에 큰 기여를 함은 물론 전국 유일의 아마추어 제전으로 도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제 16회 경기도 아마추어 연극제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용인문예회관에서 축제의 마당을 열었다.
(사)한국예총 경기도 연합회와 용인시가 주최하며 (사)한국연극협회 경기도 지회가 주관해 열리는 이번 축제는 5일 성남시의 대표 아마추어 연극단체인 극단 ‘공간(대표 홍용민)’의 ‘달빛유희’라는 작품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5일동안 평택시의 극단 ‘청산’, 여주시의 극단 ‘토당’, 광명시의 극단 ‘해오름’등 도내 25개 시·군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연극인들은 매일 다채롭고 창의적인 무대로 연극의 매력을 흠뻑 발산하며 연극무대의 불모지인 용인에 또다른 연극사랑의 기운을 전해줬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방태수(연출가), 윤우영(대진대교수), 서상익(연기자), 조현건(연기자), 최정환(연출가) 씨 등을 심사위원으로 위촉, 25개 시·군대표 연극단체들의 우열을 가렸다.
축제의 마지막날에는 용인시대표로 처인극회(대표 김경수)의 ‘보고싶습니다’공연이 펼쳐졌다.
처인극회의 ‘보고싶습니다’는 구름처럼 깨끗하고 지고지순한 여자와 주먹이 먼저 나가는 순정파 남자와의 사랑이야기로 누구나가 가지고있는 가슴아프고 행복한 사랑이야기를 아름답게 꾸민 공연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폐막축하공연과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축제의 문을 닫은 16번째 아마추어 연극제는 연극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관객과 소통을 추구해 다양한 즐거움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윤봉구 (사)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장은 “이번 아마추어 연극제는 연극인들에게 창작의 의지를 북 돋아주고 지역민의 화합과 애향심 고취라는 당초 취지와 목적에 충실하고자 경연뿐 아니라 문화적 소외계층의 문화향수 기회 확대를 위해 기획하고 추진 했다”며 “연극제가 성황리에 개최될수있게 도움을 주신분들과 월드컵의 열기 속에서도 시·군의 명예를 걸고 경연에 참가한 25개 시·군 대표 아마추어 극단들, 용인연극인들, 경기연극인들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