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신문 | 사단법인 쿰(이사장 임영란)이 주최·주관하는 ‘제17회 쿰 정기연주회’가 11월 1일 오후4시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장장 2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될 정성 가득한 이번 공연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한다.
이번 무대에는 쿰합창단(지휘 김지혜)과 쿰오케스트라(지휘 김승원)가 함께 해 웅장하면서도 따뜻한 하모니로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특별히 코리아남성합창단(음악감독 윤종일)이 출연, 웅장하면서도 세밀한 음악적 표현과 풍부한 하모니로 중후한 남성합창의 매력을 선보인다. 또한, 유튜버 ‘첼로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첼리스트 조윤경이 협연자로 나서, 감성적이고 깊이 있는 첼로 선율로 공연의 품격을 높인다.
이번 연주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으로 소통하면서 단순한 연주회를 넘어 ‘함께 만드는 예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는 김혜정 아나운서가 맡아 따뜻한 진행으로 무대의 흐름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쿰합창단이 ‘아 목동아’, ‘보리밭’, ‘꼭 안아줄래요’ 등 서정적인 합창을 들려준다. 이어 코리아남성합창단이 ‘인생’, ‘내 고향의 봄’, ‘상록수’ 등 진한 울림을 전한다.
2부에는 쿰오케스트라가 비제의 ‘카르멘 서곡’,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 C장조’,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등 클래식 명곡을 선사한다. 특히 하이든의 협주곡에서는 첼리스트 조윤경이 협연자로 나서 섬세한 음색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쿰합창단’으로 첫걸음을 뗀 사단법인 쿰은 2014년부터 오케스트라를 함께 운영하며 음악의 폭을 넓혀왔다. 2019년에는 두 단체의 활동을 하나로 통합해 ‘사단법인 쿰’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쿰은 예술적 재능과 가능성을 지닌 장애인을 발굴,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로 교육과 공연 활동을 통해 장애인 전문예술인의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쿰은 지역 사회의 학교와 기관을 찾아다니며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공연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음악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고,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소통의 울림을 전하고 있다.
임영란 이사장은 “멋진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단원이 열심히 연습했어요. 장애인의 기량을 선보이는 이번 연주회에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기를 기대합니다”고 말했다.
전석 무료며, 깊어 가는 가을, 노래와 선율로 물드는 감동의 무대에 대한 문의는 031-286-8009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