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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 4성 장군 20% 감축 추진

 

용인신문 | 지난 9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전쟁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미군 장성(준장 이상) 800여 명을 대상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 전원 집합 명령을 내리고 군기를 잡았다. 미군 정성급 장교 전원이 한자리에 집합한 것은 미군 역사상 최초다.

 

피트 헤그세스 장관은 2025년 3월 미군 4성 장군 20%를 감축하겠다는 군 인사개혁안을 제시하고 현재 추진 중에 있다. 3월 기준 미군 4성 장군은 45명 장성의 수는 857명(육군, 공군, 해군, 해병대, 우주군의 장성 및 해군 제독 포함)이었다. 이것이 9월 26일 기준으로 800여 명으로 감축되었다.

 

미군은 제2차 세계대전이 절정에 이르렀던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총병력 1200여만(대일전 병력 포함 총수)에 달했을 때도 4성 장군은 7명에 불과했다. 현재 미군은 정규군 143만 명에, 장성급 800여명, 4성 장군만 45명에 달한다. 한국군의 4성 장군(대장)의 수는 7명이고 장성급은 370명이다. 한국군의 총병력은 50만 명이 붕괴되었다. 이러한 데도 장성급이 370명인 것은 비정상적으로 장성의 수가 많은 것이다.

 

주요국의 장성수는 미국 800여명(추산)에 4성 장군 45명, 중국 인민해방군 약 600명(총병력 200만)에 대장 34명, 대한민국은 장성 370명에 대장 7명, 중장 33명이다. 영국군은 총병력에 비해 장성의 수가 438명(총병력 21만 추정)으로 장성 인플레가 가장 극심한 국가다. 프랑스는 대장 8명(총병력 23만 추정), 독일군은 대장 2명(총병력 17만 추정), 일본 자위대는 장성 265명에 대장 5명, 중장 58명, 소장 203명(총병력 23만 추정)이다. 일본 자위대는 준사관 이상으로 편제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군에 비해 장성수가 낮은 수치다.

 

대한민국은 징집 연령대의 급격한 감소로 곧 45만 명 수준의 정규군도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방부는 국방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데 가장 큰 난제는 총병력의 적정수와 모병제 실시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현재 370명에 달하는 비대한 장성수를 얼마나 감축할 것이냐가 가장 뜨거운 난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군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철밥통 장성의 수를 대폭 줄이는 것이야말로 국방개혁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