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콜롬비아 남부, 산도나 마을의 특산물은 왕골을 엮어 만든 모자와 가방이다.
동네의 모든 여자는 나이를 불문하고 왕골공예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가격도 아주 저렴하다. 손으로 엮어 만든 모자가 하나에 3만 원. 하나를 엮는 데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콜롬비아 내에서도 이 지역의 특산물로 유명하다고 한다.
내가 머무는 집의 할머니도 모자를 만드신다. 밤마다 한 시간씩 소일거리로 짜신다. 홀로 앉아 모자를 만드는 그 시간이 마치 명상 같다며 웃으신다.
식물을 얇게 째서 물을 발라서 엮는다. 위아래로 직조하듯 엮어가며 문양을 만든다.
하나하나 모자가 너무 예뻐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