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늦은 달밤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여기는 콜롬비아 친구 마테오네 집. 시골 산골짜기에서 커피나무를 키우며 살아간다. 동생이 넷이나 있는 대가족이다.
정말 환대해 주셔서 지내는 동안 편안했다. 동생들에게 한국 놀이 참참참을 알려줬다. 간단한 규칙이니까 쉬운 스페인어로도 가르쳐줄 수 있었다.
헤어지는 날, 또 언제 올거냐며 다시 보자고 말한다. 배웅 나온 어머니도 언제든지 힘든 일 있으면 오라고 하셨다. 그 따듯한 마음에 찡한 헤어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