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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 힐링·자기계발 열린공간

유림청소년문화의집

유림청소년문화의집 전경

 

청소년 문화축제 한마당

 

과학원정대 대원들이 연구와 실험을 하고 있다

 

함께가요 가족테마 여행에 함께한 가족들이 꽃을 관찰하고 있다

 

1층 북카페·독서실·인터넷 카페
2층 음악활동실·노래연습실 갖춰

 

용인신문 | 처인구 유림동에 위치한 유림청소년문화의집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일상 속 안정적인 여가 공간이자 자기계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0월 개관했으며 경전철 에버라인 보평역 인근, 용인성산초등학교에서 도보 1~2분(약 50m) 거리에 위치해 방과 후 청소년들의 주요 활동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건물은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 청소년 북카페, 열린 독서실, 청소년 동아리실, 인터넷 카페, 게임 공간(닌텐도 등)이, 2층에는 회의실, 음악활동실, 노래연습실 등이 마련돼 다양한 문화·예술·소통 활동이 가능하다. 이는 청소년들의 자율적 참여와 공동체 의식 형성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용인성산초등학교 4학년 한 학생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책도 보고 게임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며 “특히 더운 날에는 집에 가기 싫을 정도로 시원하고 즐거운 공간”이라고 말했다.

 

유림청소년문화의집은 ‘여기서 청소년이 편히 쉬며, 꿈을 키우고, 미래를 그린다’라는 비전으로 가족관계 향상, 인문학 소양 증진, 미래 진로 탐색 등을 중심으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청소년 11가족이 참여한 ‘함께가요 가족테마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블루베리 수확, 동식물 교감활동, 반려식물 심기 등을 통해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을 높였다. 참가한 한 학부모는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던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참여했다”며 “블루베리 체험을 통해 아이와 평소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하며 정서적으로 가까워져 뜻깊었다”고 전했다.

 

유림청소년문화의집은 인문학과 진로 탐색을 연계한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용인지역 7개 초등학교(용마초 등) 약 24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영화 감상 후 토론을 통한 인문학적 사고력 향상 프로그램과 함께 AI 개발자, 웹툰 작가, 특수분장사, 반려동물 조리사 등 미래 직업군 체험 중심의 진로 탐색 활동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0년 개관 이후 시설 노후화가 진행됨에 따라 유림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창의적 공간의 재구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올해 한강유역환경청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총 3억 원의 리모델링 예산을 확보했다. 8월~9월 중 보수공사를 통해 최신 청소년 공간 트렌드를 반영한 쾌적하고 창의적인 환경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앞으로도 유림청소년문화의집은 지역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편히 쉬고 자유롭게 표현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공공 청소년시설로서의 역할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우 용인시 청소년미래재단 대표이사는 “영국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네 자신이 되라, 다른 사람은 이미 차지되어 있다’는 말은 청소년들에게 있어 타인의 모방이 아닌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과 개성을 존중받는 것이 건강한 성장의 출발점임을 의미한다. 용인시 청소년미래재단은 청소년들이 각자의 특성과 장점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림청소년문화의집은 오는 11월 1일 청소년들이 주도해 기획·운영하는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