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가 지역 내 도로옹벽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에 나섰다. 최근 경기도 오산시에서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옹벽이 무너지며 잔해에 깔린 차량 운전자가 사망하는 등 사고가 발생하자, 이 같은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
지난 21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시가 관리하고 있는 도로옹벽 41곳을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이후 해당 법 적용 대상이 아닌 옹벽에 대해서도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보강토 블록을 쌓아 만든 ‘보강토옹벽’을 중점 점검 대상으로 선정해 구조적 결함 여부를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 중 결함이 발견될 경우, 정밀안전진단과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통해 구조 안정성과 지반 상태를 정밀 분석하고, 필요 시 즉각적인 보수·보강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인근 오산시에서 발생한 도로옹벽 붕괴사고처럼, 여름철 집중호우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동안 정기적으로 점검해왔지만, 이번에는 특별안전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로옹벽뿐 아니라 산사태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한 전반적인 점검 활동도 계속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도로 기반 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관리 강화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수지구 상현동에 위치한 도로옹벽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