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들어서는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와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사업자 선정에 돌입했다.
LH는 지난 18일 설계가격 1조 3836억 원 규모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1공구를 발주했다.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1공구 조성사업을 올해 LH가 발주하는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공사는 처인구 이동읍·남사읍 일대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부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 2개 공구로 나눠 이 국가산단 조성공사를 추진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3년 3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계획을 밝혔으며, 지난해 12월 산단계획 승인과 국가산단 지정을 완료했다. 산단은 약 778만㎡(약 235만 평) 규모로, 조성 후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산단 조성 후에는 삼성전자가 최대 360조 원을 투자해 6개의 반도체 생산설비(팹)를 건설한다. 이어 150여 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입주해 이 곳에 터를 잡을 것이라는 기대다.
LH는 국가산단 조성공사 1공구와 2공구의 건설사업자를 연내 선정한 후 내년 착공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31년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용인 송전천을 기준으로 서측에 위치한 1공구는 조성 대상 면적이 약 494만㎡에 달한다.
해당 건설사업자는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 방식으로 조성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CMR은 건설사가 실시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시공 노하우를 설계에 반영하고, 발주자와 착공 전 협의한 공사비 상한 내에서 공사를 수행하는 제도다.
LH가 설정한 공사기간은 71개월이다. 여기에는 동절기 공사 불능기간과 공사 준비기간까지 포함돼 있다.
공고에 따르면 LH는 공정한 경쟁 유도를 위해 지난해 기준 토목건축공사업 토목부문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위 이내 업체는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컨소시엄 제한 해당 10개 사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한화 건설부문이다.
LH는 다음달 8일까지 PQ 서류를 접수받고, 같은 달 19일 성남에 위치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현장설명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낙찰적격자는 오는 8월 하순 선정할 예정이다.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