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6.0℃
  • 구름많음강릉 5.4℃
  • 구름많음서울 5.8℃
  • 구름많음대전 7.8℃
  • 맑음대구 7.8℃
  • 맑음울산 7.4℃
  • 맑음광주 6.9℃
  • 구름조금부산 9.2℃
  • 맑음고창 4.7℃
  • 구름조금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3.8℃
  • 구름많음보은 5.3℃
  • 맑음금산 6.8℃
  • 맑음강진군 ℃
  • 구름조금경주시 8.6℃
  • 맑음거제 8.7℃
기상청 제공

작은 바람ㅣ장진수

작은 바람

                     장진수

 

 

비가 온다

우산 잡을 손이 없어 비를 맞고

목발은 비를 먹어 미끄럽다

넘어지지 않게 목발에 깔창이라도 달렸으면

 

들길을 걸을 때 

목발은 돌들과 싸우며 걷는다

안 걸리게 받침대라도 있었으면

 

내 소중한 목발이

그랬으면 행복하겠다

 

 

 

 

장진수

 

1991년생(장애정도 중증)

2014년 시창작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