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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동백지구 숙원사업, 동백IC 2029년 개통

청덕동 일대 길이 1.1㎞ 인천 방향 진입부·강릉 방향 진출부 설치
도로공사, IC개설 최종 승인… 2027년 착공 총 사업비 1137억 원

용인신문 | 동백지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 건설사업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오는 2027년 공사에 들어가 2029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측이 해당 사업을 승인한 것. IC가 신설되면 동백지구 등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시는 지난 23일 영동고속도로 동백IC 건설을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도로공사에 신청한 도로 연결 허가가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동백지구 일대 시민들의 영동고속도로 접근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흥구 청덕동 일대에 길이 1.1㎞의 인천 방향 진입부와 강릉 방향 진출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신설 IC는 경부·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신갈분기점과 영동고속도로 마성IC 사이에 위치한다.

 

IC를 신설하면 동백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갈분기점까지 6.3㎞를 8분 만에 갈 수 있다. 현재 마성IC를 통해 13.5㎞를 우회할 경우 16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거리와 이동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부터 동백IC 신설을 추진해 왔다. 이 구간에 하이패스 IC를 설치해 달라는 주민 제안을 반영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시 차원의 용역도 실시하는 등 사업 추진에 나섰다.

 

사업은 민선 8기 들어 급물살을 탔다. 지난 2022년 10월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평가에 이어 지난해 3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2024~2028 중기지방재정계획’에 이 사업이 포함됐고, 지난 3월에는 지방재정투자심사까지 통과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해 9월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방문, 함진규 사장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동백 IC를 비롯한 시의 주요 도로 건설에 대한 공사 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도로공사는 동백·구성·언남 일대에 6만 4000여 명이 거주하는 데다 영동고속도로 신갈 분기점과 마성IC 사이에 정규 IC를 신설하면 하루 평균 1만 6371대가 이용할 것으로 판단, 경제성과 교통 영향 등이 IC 설치 요건에 부합한다며 신설을 최종 승인했다.

 

시는 공사의 허가에 따라 시의회 동의를 거친 뒤 연내 도공과 ‘고속국도 IC 추가설치 기준 및 운영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른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총 사업비는 1137억 원이 투입된다. 이중 29.5%에 해당하는 336억 원은 옛 경찰대학교부지를 개발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담한다.

 

도로공사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설계에 들어간 뒤 오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신속한 IC 설계 발주를 위해 지난달 2회 추경 예산으로 3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 시장은 “기흥구 주민들의 오랜 바람인 동백IC 신설의 최종 승인을 받아 추진 5년 만에 시 계획대로 건설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동백IC 신설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플랫폼시티 등 시의 핵심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에도 긴요한 사업인 만큼 공사가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