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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4·10 총선 승자는?… 국민은 안다

기호 1번 “정권 심판” vs 기호 2번 “거야 심판”… 사전투표 ‘마무리’

정부와 여당, 이재명과 조국 당 대표에 대한 심판론으로 맞붙은 4.10 총선 선거전이 종반부에 들어섰다. 이번 총선은 지난 5일과 6일 치러진 사전투표와 오는 10일 치러지는 본투표 결과에 따라 승패가 나뉘어진다. 각 정당에 따르면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경합 선거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때문에 각 정당과 후보들은 막판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을 향한 표심 호소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사진은 지난 5일 처인구 삼가동 주민센터와 기흥구 주민센터에서 치러진 사전투표 모습. (사진 = 김종경 기자)

 

민주 ‘승기 굳히기’ 국힘 ‘막판 뒤집기’… 지지층 결집 ‘호소’
용인지역 경합지역 승패 예측불허… 여야 피말리는 선거전

 

용인신문 |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사전투표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전국 3565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용인지역에서도 38개 읍‧면‧동별로 각 1곳씩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집권 여당 심판’과 ‘거대 야당 심판’으로 맞대결을 펼쳐 온 정치권의 ‘심판의 날’이 시작된 셈이다.

 

4.10총선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모두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특히 사전투표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모두 한 목소리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무엇보다 총선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부울경 지역 등 경합지역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총선 판세는 가늠하기 힘든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각 진영간 지지층 막판 결집과 막말 논란 등 돌발 변수, 투표율 등에 따라 선거 흐름이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 요동치는 총선 판세

총선 사전투표 하루전인 지난 4일 각 정당은 총선 자체 전망치를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90∼100석’, 더불어민주당은 ‘110석+α’를 확보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이는 정당 투표를 통한 비례대표 의석(46개)은 제외한 수치다.

 

이번 총선은 공천 초반 민주당의 사천 논란과 국민의 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효과 등으로 여당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때문에 야당이 참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신당 창당에 따른 신드룸과 이중섭 호주대사 및 물가 불안으로 대표되는 ‘대파 논란’이 이어지면서 급격히 ‘정권 심판’쪽으로 판세가 기울었다.

 

그러나 공식선거 중반을 넘기면서 판세가 다시 요동치는 모습이다. 민주당 일부 후보들의 과거 막말 논란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영남지역 경합지역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실제 국민의 힘은 선거 초반 지역구 의석 전망치를 ‘74∼82석’ 선으로 분석했다. 여론조사 등 각종 지표에서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거 중반을 넘어서면서 전망치를 수정했다. 4월 첫 주말에 여의도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일부 접전지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 지역의 일부 경합지역이 우세 또는 경합 우세로 돌아서는 변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민주당의 경우 당초 지역구 전망치를 유지하면서도 경합지역이 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민주당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 의석 110석+α, 경합지역 50석 α로 전망했다.

 

한 본부장은 “선거가 목전에 다가오면서 경합지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여전히 선거 판세는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한 표 승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심판론과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자는 기조가 확대된 가운데 위기감을 느낀 응답자도 있는 등 양당 지지 결집 발생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 용인 경합지역, 민주 2곳 … 국힘 3곳 전망

국민의힘은 지난 4일 수도권 26곳과 충청권 13곳, 부산·울산·경남 13곳, 강원 3곳 등 전국 55개 선거구에서 3~4% 이내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양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총선 판세 브리핑에서 “지금 총선은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며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3~4%로 이기거나 진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경합지역 중 서울이 15곳, 인천·경기가 11곳 등 수도권이 26곳”이라고 분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용인지역 4개 선거구 중 3곳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층 결집과 함께 경합지역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의 경우 당초 용인지역 4개 선거구 모두 ‘우세’를 점쳤다가, 선거 중반을 넘기면서 일부 수정했다는 전언이다. 2곳의 선거구를 경합지역으로 분류한 것.

 

민주당 한 본부장은 경합지역 분포에 대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울산·경남(PK)지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