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24일까지 27일간 용인에서 열리는 연극인들의 대축제 ‘2024 대한민국 연극제-용인’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회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용인 르네상스를 꿈꾸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대한민국연극제-용인'은 수원에 이어 18년만에 경기도에서 열리는 뜻깊은 행사로 인천 등 3지역이 경합을 벌인 끝에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전국체전을 성황리에 마친 후 이상일 시장과 젊은이가 모일 수 있는 전국 규모의 순수예술축제를 논의하던 중 연극제 유치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연극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용인문화재단이 전문 인력과 공간 등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한민국연극제는 경기도, 용인시, (사)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회, (사)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가 주관하며, (재)용인문화재단을 공식 협력기관으로 하여 추진된다. 이번 연극제는 한국연극협회 전국 16개 지회와 117개 지부가 참여하는 전국 1만여 연극인들의 대 축제다. 2024년 지역 예선을 거친 16개 극단이 대한민국연극제 본선에 진출해 열띤 경연을 펼치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국비 8억, 도비 8억, 시비 8억 등 총 24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지난 30일 용인포은아트홀 지하에 정식 사무국을 꾸려 본격적인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포은아트홀, 처인홀, 대학 공연장 등의 공연장과 포은아트홀 광장, 시청광장, 중앙시장 등을 무대로 연극공연과 거리공연, 각종 프로그램 등이 용인 전역을 연극 축제로 들썩거리게 한다.
현재 연극제의 전체적인 윤곽이 잡힌 상태이나 오는 3월 명예대회장 위촉, 공식 출범, 집행위원회 사업 승인 등의 절차를 갖춘 후 공식 발표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한민국연극제는 본선 경연대회 외에도 대한민국 용인대학연극제, 연극인 네트워킹 페스티벌, 해외교류 프로그램, 연극제 개폐막식 및 개막공연, 국제세미나, 경기연극인대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한 달여의 기간동안 뜨겁게 달아오른다.
특히 이번 대한민국연극제 유치를 통해 제1회 대한민국 용인대학연극제를 신설하게 된 것이 또 하나의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내년부터 용인에서 해마다 용인시가 주최하는 대학 연극축제가 지속적으로 열려 용인이 전국 대학 연극인들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이사는 “시비 8억 원을 들여 치르는 이번 행사가 용인에 무엇을 남길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했죠, 그러다가 이번 연극제 기간 중 전국대학연극제를 만들어 앞으로 용인을 생동감 넘치는 젊은 예술가들의 문화도시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연극제는 국내 최대 상금이 걸린 대학축제로 신설되는 것으로 용인지역 내 대학의 공연예술학과와 공연장 등이 주도하는 용인 열정축제가 될 전망이다. 경연과 축제가 한데 어우러지게 되는 대학 축제에는 전국 80여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예선(온라인)을 거쳐 본선(15개 대학)이 펼쳐지며, 참가자들은 관내 대학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혁수 대표이사는 “이번 대한민국연극제를 통해 연극 외에도 무용, 음악 등 용인의 순수예술이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고 문화예술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