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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용인시 마저도 저출생 직격탄 초교 입학생 ‘뚝

2024년 취학 예정자 ‘8647명’ 불과
지난해 9798명 비해 1151명이나 감소
1만명대 붕괴 이후 급속한 감소세
기흥 14%↓·수지 11%↓·처인 8.7%↓

 

용인신문 | 저출생 영향으로 2024년 용인지역 초등학교 취학 예정자가 지난해 9798명에서 1151명이 감소한 8647명(1월 12일 현재)으로 약 1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신입생 예비소집에 참석한 예정자 수로 신입생 수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지역은 해마다 1만 명 대 초등학교 신입생 수를 유지해왔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9000명대로 하락한 데 이은 것이며 최근 들어 해마다 신입생 수가 줄어드는 모양새다.

 

불과 5년 전인 2019년 입학생  총 1만1898명에 비해 올해가 약 27%인 3251명이 줄어들었고 최근 해마다 꾸준하게 감소세를 유지해왔다.

 

3개 구별로는 기흥구가 지난해 4057명에서 올해 3493명으로 564명이 줄어든 14%가 줄어들어 가장 많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5년 전에도 3개구 가운데 기흥구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5366명었던 데 비해 올해 1873명이 줄어들어 약 35%의 감소세를 보였다.

 

수지구가 뒤를 이어 올해 신입생 수가 지난해 3616명에서 3213명으로 403명이 줄어든 11%의 감소세를 보였다. 2019년에 비해서는 3881명에서 668명이 줄어들어 5년 새 17.21%가 감소했다.

 

처인구는 지난해 2125명에서 올해 184명이 줄어든 8.7% 감소세를 보였으며, 5년 전과 비교할 때 2651명에서 710명이 줄어 26.7%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은 구별 감소 숫자로 볼 때 올해 처인구의 초등학교에서는 평균 학교당 약 6명이 줄어든 것이며, 기흥구는 학교당 11명, 수지구는 학교당 13명이 줄어든 수치다.

 

처인구 농촌지역 작은 학교의 경우 백암초등학교 수정분교가 올해 입학생이 1명에 불과하다. 백암초등학교도 지난해 25명에서 올해 14명으로 약 44%가 줄었다. 지난해 사전 학생 유치작전을 전개했던 두창초등학교의 경우 올해도 유치활동을 전개했으나 입학생이 3명이다. 지난해 10명에서 대폭 줄었다. 주변 작은 학교의 경우도 신입생 0명을 겨우 면해 학교측 관계자들은 다행이라고 안도하는 형편일 정도로 학생수 감소가 심각한 지경이다.

 

용인에서 어린이 인구가 가장 적은 백암, 원삼 지역의 경우 2025년도에는 학생수 감소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출산 여파가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농촌지역 작은 학교의 경우 학생수가 너무 적어 친구가 없어 인성과 사회성을 기를 기회를 갖기 힘들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또 체육 활동과 같은 단체 교육 활동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는 등 수업의 질이 떨어질 우려마저 낳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만일 복식학급이 운영될 경우에는 교사들의 수업 부담이 늘고 업무량이 증가하는 등 교사 학생 모두가 힘든 상황에 봉착함에 따라 학생수를 늘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