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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지역과 사람, 그리고 용인미래 풍성한 읽을거리

용인문화원, ‘다문화 결혼이주여성 용인 정착 이야기’·‘용인문화’ 발간

 

 

용인신문 |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이 구술 생애 자료집 ‘다문화 결혼이주여성 용인 정착 이야기’와 ‘용인문화’ 2023 하반기호를 펴냈다.

 

다문화 결혼이주여성 용인 정착 이야기는 최근 다문화 사회를 반영해 기획된 것으로 용인에 정착해 살고 있는 결혼이주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 국적을 취득했거나 취득을 준비하면서 한국인으로, 용인시민의 일원으로 자긍심을 느끼면서 따뜻한 가정을 일구고 가족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내용을 담았다.

 

각자 사연과 정착 과정이 다르지만 한결같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감동이 크다. 용인시다문화지원센터가 이들이 용인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데 물심양면으로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내용과 각자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삶에 대한 기대감도 보여 용인의 전반적인 다문화정책에 대해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태어난 곳을 떠나 이국땅인 용인에 와서 용인시민이 돼 살아가는 이번 구술사의 주인공은 몽골 개척의 꿈을 꾸는 강인한 몽골 출신 여성을 비롯해 아픈 자녀를 돌보면서도 행복한 가정을 일구는 베트남 출신 여성, 다문화가정의 롤 모델 역할을 멋지게 해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여성, 어엿한 한국인으로 건강한 삶을 당당히 가꾸고 있는 인도네시아 여성, 용인시다문화지원센터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믿음직한 중국 여성, 아픔을 딛고 재기를 시도하는 진취적인 중국 조선교포 여성,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더 힘들었던 한국에서의 삶을 적극 개척하고 있는 태국 여성 등이다.

 

‘용인문화’ 2023 하반기호는 최근의 핫 이슈인 ‘용인 르네상스’와 ‘용인 반도체가 여는 AI미래사회’를 기획 특집으로 다뤄 시의적절하고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용인 르네상스, 새로운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이상일 용인시장과 역사학자 강진갑의 특별대담 ‘용인 르네상스가 여는 미래’와 강진갑 용인학연구소장의 ‘반도체 도시 용인과 문명의 전환, 그리고 용인르네상스’가 실렸다.

 

기획 ‘용인 반도체가 여는 AI미래사회’에는 ‘기술이 바꾸는 미래도시, 반도체와 용인’을 비롯해 ‘인공지능의 역사’ ‘인공지능과 피노키오’ ‘인공지능으로 확장되는 예술’ ‘박물관에서 세종대왕과 대화를 나누다’ 등 용인이 반도체 도시로 웅비하는 시점에 반도체와 AI에 대한 전문가들의 글을 통해 다각도로 미래를 조망해보는 수준 높은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제 19회 포은문화제 리뷰, 콩트 등을 비롯해 인공지능을 다룬 영화 ‘시뮬런트’와 간병로봇의 윤리적 물음 등을 내용으로 하는 영화 ‘간호중’ 등 2편의 영화가 흥미롭게 소개됐다.

 

최영철 용인문화원장은 “이번 구술생애사는 용인 이주 여성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고 현재 한국의 다문화 정책의 현실을 알아보며 다문화 공존 방법을 모색해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이바지 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또 ‘용인문화’는 세계적인 반도체 도시 용인의 미래를 특집으로 다뤄 읽을 만한 내용이 많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용인의 미래를 조망한 여러 전문가의 글은 용인과 한국과 세계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며 “용인문화원이 올해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미래 비전을 선포와 함께 문화원의 역할과 임무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