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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고령화 사회’ 노인 맞춤 소방서비스 절실

도 소방본부, 도민 1004명 대상 ‘소방안전 정책 관련 의식조사’
응답자 38.1% 소방서비스 확대 시 우선 고려대상 고령층 꼽아

[용인신문] 최근 3년간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화재 사망률, 구급이송 비율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령층’을 위한 소방 서비스를 확대가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도민 10명 중 3명이 소방서비스 확대 시 어르신들을 우선 고려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고령인구 증가 등에 따른 사회환경 변화에 발맞춰 노인시설에 대한 소방안전관리 강화 등을 포함한 어르신 안전보호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10월 여론조사기관인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도민 1004명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정책 관련 의식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응답자 38.1%가 소방서비스 확대 시 우선 고려대상으로 고령층을 택했다. 시설 중에서는 ‘요양원과 어린이집 등 노인·아동 관련 시설’이라고 답한 비율이 54.1%로 절반을 넘겼다.

 

도 소방본부는 이 같은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119가 함께하는 어르신 안전보호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화재 사망자 비율은 2020년 21%에서 2021년 34.8%, 2022년 36.8%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구급 이송인원 비율 역시 2020년과 2021년 37%에서 2022년 41%로 상승했다.

 

소방본부는 고령인구 증가와 초고령화되는 사회환경 변화에 맞춰 노인시설에 대한 소방안전관리 강화,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치매 노인 실종자 대응 강화 등 생활돌봄형 안전복지서비스를 담은 대책을 마련한다.

 

노인요양시설 안전 확보를 위해 연중 안전무시 불법행위를 수시로 집중단속하고 관계인을 대상으로 인명대피유도 등 초기대응훈련과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한다.

 

노인복지시설에 어르신 전담 민간전문강사를 보내 화재, 안전사고 위험 요인 사전 제거 등을 주제로 한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오는 19일 어르신 소방안전교육 1타 강사 선발대회를 열고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어르신 대상 전문 강사를 선발한 뒤 양성할 계획이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서는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홀몸 어르신 안전지킴이’가 주기적으로 안부 전화와 가정방문을 벌인다.

 

아울러 최근 3년간 치매노인 실종 분석과 대응 방안 마련을 통해 치매노인 실종자 신고 접수 시 소방력을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노인학대를 발견한 구급대원이 즉시 신고하는 노인학대 신고의무자 역할도 한층 강화한다.

 

조선호 도 소방본부장은 “개인정보와 병력 등을 사전에 등록하면 위급상황 발생 시 119출동대가 환자 질병과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119안심콜서비스’ 가입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노인 안전복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119가 함께하는 어르신 안전보호대책’을 추진한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화재 사망률 및 구급 이송 비율이 증가하면서, 어르신들을 위한 소방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사진은 소방대원이 홀몸 어르신 가정에 소화기 및 생활용품을 전달하는 모습.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