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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용인신문]처인구, 3분기 토지가격 상승률 ‘전국 최고’

이동·남사 국가 반도체산단·원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등
‘반세권’ 호재로 2.15%나 ‘상승’… 전국 평균 0.3% 비해 ‘7배’ 껑충

[용인신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상승세가 주춤했던 전국 땅값이 3분기 들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용인시 처인구 지역 토지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의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전국 평균 토지가격이 0.3% 상승한데 반해, 처인구 지역의 경우 2.15%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

 

처인구 지역 토지가격의 경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상승률도 4.477%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 상승률도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이동‧남사 국가 반도체 산업단지와 원삼면에 조성 중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등 이른바 ‘반세권’ 특수로, 청니구 지역 땅 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4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3분기 전국 토지가격은 2분기에 비해 0.3% 상승했다.

 

금리 상승 영향으로 지난 1분기 12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뒤 2개 분기 연속 완만한 상승세다.

 

지난 7월에 전월 대비 0.06% 오르고, 8월에 0.11%, 9월에 0.13% 오른 결과다. 올 3분기 지가 상승률은 지난해 3분기 상승폭(0.78%)보다는 작지만, 지난 2분기 상승폭(0.11%)보다는 0.19%포인트 커졌다.

 

2017년부터 분기별로 1% 안팍의 상승률을 보였던 전국 지가는 급격한 금리 인상이 있었던 작년 4분기 상승폭이 0.04%까지 줄었다가 올해 1분기에는 0.05% 하락해 12년 6개월 만에 하락 반전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 2분기(0.78%) 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39% 올라 지방(0.14%)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7개 시·도 중에선 서울이 0.44% 상승해 가장 크게 올랐고, 이어 경기(0.36%), 세종(0.34%) 순으로 나타났다.

 

△ 누적 상승률, 전국 평균 20배

전국 시·군·구 중에선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상승률이 2.15%로 가장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발표되면서 이른바 ‘반세권’으로 주목을 받은 용인 처인구가 2분기보다 2.15%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남 수정구(1.14%), 울릉군(1.03%), 군위군(0.86%), 강남구(0.85%) 순으로 많이 올랐다.

 

처인구 토지가격의 경우 이동‧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및 원삼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소부장 협력화단지 지정 등 개발 호재가 토지가격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또 성남 수정구의 경우 산성·신흥구역 등 재개발 사업, 울릉도와 대구광역시 군위군의 경우 울릉공항과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처인구 토지가격은 올해 8월말 기준 누적 상승률도 전국 평균의 20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처인구 땅 값 누계 상승률은 4.477%, 전국 평균 상승률 0.229%로 나타났다.

 

용인지역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반도체 클러스터로 주목받는 용인 땅들은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고 교통망이 개선되며 수요가 높아질 예정이라 몸값이 점점 더 비싸질 수밖에 없다”며 “자연보전권역 등 용도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개발이 가능한 처인구 지역 토지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용인시 처인구 토지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동남사 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산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반세권 호재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은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처인구 이동읍 일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