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농업/경제

한방진료·장수사진 촬영·돋보기 지원… 축제의 장

용인농협 ‘농업인행복버스’ 행사
김상용 조합장 “조합원에 감사”

김상용 조합장도 장수사진 촬영에 임했다

 

한 조합원이 시력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김상용 조합장이 찬석자들에게 농업인행복버스를 설명하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농협(조합장 김상용)은 지난달 27일 본점 2, 3층에서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농업인행복버스’ 행사를 진행했다. 한방진료, 장수사진 촬영, 검안 및 돋보기지원으로 이뤄진 이날 행사는 참가 조합원 모두 마치 축제의 장과도 같이 즐거움과 행복감을 만끽했다.

 

농업인행복버스는 농식품부,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약 53만 명의 농업인에게 의료지원, 장수사진 촬영, 검안 및 돋보기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그 혜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용인농협은 조합원들의 건강을 챙겨주고 삶의 만족도를 높여 농업인 행복시대를 선도하는 복지향상 및 실익 증진을 목적으로 참석한 조합원 모두와 행복을 나눴다.

 

김상용 조합장이 핸들을 잡은 행복버스에는 350여 명의 70세 이상 어르신 조합원들이 쾌적하고 신나는 버스에 승차해 모처럼 여유와 휴식을 누렸다. 고향주부모임(회장 홍수련) 회원들과 농촌사랑봉사단(회장 최순주) 단원들의 친절한 손님맞이는 이날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했다.

 

조합원들은 농사일로 바쁜 영농철임에도 잠시 일손을 놓고 짬을 내서 김 조합장과 직원들이 정성스레 펼쳐놓은 행복 넘치는 자리에 참석해 시원한 오미자차를 마시며 모처럼 힐링을 누리면서 건강도 챙기고 행복도 한가득 채워가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상용 조합장은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한분 한분 어르신 조합원들의 손을 잡으며  반갑게 맞이했다.

 

김 조합장은 “코로나19라는 엄청난 고난 속에서도 꿋꿋하게 잘 이겨낸 조합원 덕분에 용인농협이 큰 무리 없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모든 조합원들게 감사하다”며 “내 몸을 지키는 것이 내 마음을 더욱 강건하게 지키는 것이고 마음이 강인하면 우리 모두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명씩 근황을 물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중앙동, 역삼동, 유림동, 동부동 등 4개 동과 양지면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전, 오후 팀으로 나눠 번잡하지 않고 안전하게 진행했다. 오전 시간에는 김량장동, 역북동, 유림동, 고림동, 마평동, 주북리, 대대리, 정수리 지역 조합원들이 찾아와 오전 9시~12시까지 편안하게 참여했다. 오후 시간대에는 남동, 삼가동, 운학동, 호동, 해곡동, 양지리, 남곡리, 송문리, 평창리, 제일리, 추계리, 식금리 지역 조합원들이 오후 1시~4시까지 넉넉한 시간 속에 여유롭게 참여했다.

 

이날 2층에 마련된 한방코너에는 평생 농사일에 종사하면서 무릎이며 허리가 아픈 조합원들이 밀려들었고 가정의학과, 내과, 부인과, 재활의학과 등 한의사들이 친절하게 건강검진과 의료상담을 진행해 조합원들의 행복도를 높였다.

 

3층에서는 시력 검사와 함께 돋보기를 선물로 나눠줬다. 참석한 조합원들은 각각의 시력에 맞는 돋보기 안경을 선물로 받아들고 기뻐했다. 한 노인은 “눈이 침침해서 많이 갑갑했는데 이렇게 눈 검사를 해서 내 시력에 딱 맞는 도수의 돋보기를 받아드니 너무 감사하다”며 “오늘이 최고로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같은 층 장수사진 코너도 바빴다. 사진 촬영팀은 들고 온 다양한 화장품들이 가득한 화장품 박스를 풀어서 촬영 전 화장을 먼저 진행했다. 대기하고 있는 여성조합원은 물론 남성조합원의 얼굴에도 곱게 화장품을 발라주고 눈썹도 잘 가다듬어 칠해주고 입술도 은은하게 화장을 해주니 예쁘고 멋지게 변신한 얼굴에 남녀 조합원들 모두가 흡족해했다. 장수사진을 촬영한 참석자들은 농협 측의 세심한 손길에 감사해하며 촬영 의자에 앉았다.

 

요즘 70세도 청년이라는 말이 실감나 듯 아직은 주름도 별로 없고 까만 머리카락이 한눈에 보기에도 젊어 보이는 조합원들이 장수사진 의자에 앉아 고운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액자까지 만들어 나눠줄 계획이니 금상첨화였고 더욱 장수하자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김상용 조합장도 가볍게 화장을 한 후 장수사진을 찍었다. 김 조합장이 깜짝 사진을 찍자 직원과 봉사자들이 놀라며 함께 어우러지는 멋쟁이 조합장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김 조합장은 “오늘 참석한 조합원들이 모두 즐거워하니 너무 기쁘다”라며 “용인농협 조합원 모두가 나이를 잊은 채 신나고 건강한 삶 속에 영농에 매진할 수 있도록 늘 조합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 크고 작은 행복을 제공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